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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니어스입니다.

2020년은 정말 너무나도 혹독하고 가혹하고 심지어 처참한 해로 남을 꺼 같네요.

모두들 코로나로부터 안전/건강하시고 비 피해 없으시고, 피해가 있어도 빠른 시일 내로 "보통"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취업을 준비하시는 우리 취준생분들을 위해 회사를 볼 때 체크해야 할,

회사의 규모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소기업->중소기업->중견기업에서 근무하며 느낀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실무의 최전방에서 업무를 진행하며 느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달드립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회사의 규모는 거거익선입니다ㅋㅋ가전제품과 마찬가지에요ㅋㅋㅋㅋ


대기업이 좋은 이유는, 연봉과 복지도 있지만

시스템이 구축이 되었다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SYSTEM

시스템. 이게 얼마나 중요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고 기록을 보관해주며 정보의 공유와 통제를 도와주는 지ㅋㅋ

있고 없고의 차이는 짜장면 먹을 때 단무지가 있다/없다의 차이보다 훨씬 큽니다ㅋㅋ

회사 업무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처음 자리했던 회사는 10명인 이하 소기업이었습니다.

가족같은 회사와 가 족 같은 회사의 애매한 경계선을 줄타기 하던 곳이었죠^^

잠깐 짚어보면, 평균퇴근시간은 22시정도였고

점심/저녁 제공이었고 부모님댁에서 생활할 때이고 주말에도 큰 지출이 없던 사회초년생이다보니,

월급 받고 다음 달 월급을 받았는 데 거의 80%이상 남아있던 적도 꽤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돈 쓸 시간도 없이 일만 했어요ㅋㅋㅋㅋ


당시 대표님은 직원 수가 10명이 안되는데, ERP시스템은 과분하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모두가 공용서버를 통해 다같이 파일/문서를 공유/관리하고 대부분은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서 서로 업무을 맞춰나갔습니다.

다같이 같은 사무실에서 앉아있는데, 그냥 가서 물어보는 게 빠르잖아요ㅋㅋㅋ


사실 이런 작은 회사일수록 관리체계가 더 필요합니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모든 업무가 다 주먹구구식이었던 거 같아요.


서버는 사실 거의 이용되지않고, 각자가 파일을 관리했고

한 명이라도 부재가 발생하면 그 사람이 중국에 있든 미국에 있든 새벽이든 오밤중이든 전화해서 협조요청을 했어야 했어요.

당장 직원 한 명이 없으면 다른사람이 그 1인의 업무를 커버해주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서버라도 잘 활용했으면 위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겠지만, 저의 직장은 아쉽게도 그러하지 못했었어요.


매일이 바쁘고 매일 정리를 해도 정리가 안되던 나날들이었습니다.

업무를 배우고 익히기 보단 그 회사에서 필요한 위치에서의 모든 일을 했었습니다.


인원이 한정적이면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덕분에(?) 막내주제에 대표임원급 회의 / 거래처미팅도 다 참석하고 제품포장 상차 등등 가장 하위단계의 업무부터 하나하나 부딪히며 업무독학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연봉과 근무조건 등을 고려해서 이직을 선택했었습니다ㅋㅋ



물론 훌륭하고 NICE한 소규모회사도 많습니다!! 제가 본 게 전부가 아니며, 직원복지를 비롯하여  많아요ㅋㅋㅋㅋ





하지만 신입사원에게는 솔~~~~~~~직한 얘기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소규모 소기업은 신입사원을 키울 사람이 없습니다. 각자가 일당백의 전투인력입니다ㅋㅋ

각자가 할 일이 많고 아무것도 모르는 Pure한 신입사원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실수를 이해해주고

이건 이렇게 하는 거다~ 이건 이래서 하는 거다~ 이건 이렇게 정리하는 게 좋다~

이런 교육와 조언을 해줄 여력이 부족합니다.

당장 내 눈 앞에 할 일이 산더미이고 내근과 외근이 복합적으로 쉼없이 진행되는데, 신입사원 챙겨주기가 쉽지 않아요.

신입으로 들어가도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회사에서 부족한 부분을 매꾸는 일에 투입이 됩니다.

영업이든 연구든 생산이든 관리든 일단 필요하고 부족한 업무에는 모두가 투입이 되야하거든요~

업무의 경계선은 파쇄기 돌릴 때 같이 갈아없어졌습니다ㅋㅋㅋㅋ


일을 배우고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단계에서 잔심부름과 정리되지 않는 다양한 업무에 투입이 되면,

결과적으로 하루종일 바쁘고 쉼없이 일했지만 남는 게 없습니다.


"나의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느냐? 라고 한다면

전문성보단 다양성을 배웠습니다. 라는 우회적인 답변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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