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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9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3년 미얀마와 맺은 무역투자 기본협정(TIFA)에 따른 미얀마와의 모든 교역관계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에 민주 정부가 다시 들어설 때까지 미국은 미얀마와의 모든 무역 관계를 중단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는 바로 발효되며 미국의 시선으로 봤을 때

이 정도면 민주정부가 되었구나~ 싶을 때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사실 교역의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실효성이 있을 진 모르겠지만,

미국이 미얀마 사태를 규탄한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거 같다.)

 

EU 역시 미얀마에 대한 특혜관세 혜택(EBA)을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EBA는 무기를 제외한 모든 상품(Everything But Arm)을 의미하며 개발도상국 경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및 민간인 사망에 대한 뉴스는 가히 충격적이다.

오토바이 타고 가는 청년을 그냥 쏴 죽이고 오토바이에서 떨어져서 죽었다고 발표하는 것과

어린 아들이 총에 맞아서 아버지가 울부짖으며 아이를 안고 가는 모습인 진짜.. 분노가 치밀어 오를 정도였다.

지금 이걸 쓰면서도 끓어오르는 분노에 속이 울컥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미얀마로 다수의 출장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

거기에서 알게 된 거래처 사람들과 통역해 준 친구와 같이 식사를 했던 분들이 모두 안전했으면 좋겠다.

아니 안전은 넘어 큰 문제 없이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Myanmar

버마라고도 불렸던 이 나라는 정말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나, 너무 많은 소수민족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계속 군부정권을 통치 하에 있었으며, 나라의 분위기가 군인 집안이 부자이고 재벌인 느낌이다.

군인가족만 사는 (상대적으로) 고급?동네가 따로 있다.

물론 모든 군인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로 치면 고위 장교는 돼야 한다.

하지만 나라의 문화, 분위기, 경제 이런 게 다 그렇다.

우리가 봤을 땐 그냥 경제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상상을 초월한다.

한 번은 일 끝나고 현지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친구를 데리고

롯데리아 가서 햄버거 사줬는데 안 먹길래 통역을 통해서 물어보니,

이런 곳 처음 왔다고. 자긴 안 먹겠다고?? 했었다.

시골에서 돈 벌러 양곤으로 온 녀석이었는데, 이런 식당도 처음 와본 것 같았다.

(그리고 결국 먹지 않았다.. 한 세 개 더 사서 집 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했다. 집에선 편하게 먹겠지 싶어서)

 

아. 본인은 양곤만 다녀봤다. 수도는 “네피도”이다. 양곤은 최대 경제도시이다.

최근 빠른 경제성장으로 도로도 생기고 공항도 새로 짓고 큰 쇼핑몰도 생겼었다.

6개월 사이에 동네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

한국 기업도 다수 진출해있다. 삼성이나 한화 같은 대기업은 물론 은행권도 진출했으며

중소기업은 각종 분야 별로 다양하게 있다.

 

나라 자체가 한국 문화에 상당히 친화적이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친절함을 선물 받은 경험도 있다. 연예인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태양의 후예가 이 곳에서 대박을 치면서 전시장에서 아예 태양의 후예를 배경으로 한 부스가 설치되기도 했다.

 

시장을 개방한 게 오래되지 않아서 기회가 많은 땅이었다.

중국의 저가상품이 많이 뿌려져 있지만, 그래도 한국산이라는 프리미엄과 품질안전성으로

나름 고급시장을 먼저 자리 잡으려고 많은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었다.

본인도 기회를 찾기 위해서 오랜 시간을 노력하고 헌신하고 집중한 market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안타깝다 지금의 상황이.

비즈니스를 넘어서 인류애적인 마음으로도 아쉽다.

 

본인이 느낀 미얀마라는 국가의 분위기와 현지에서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사실 군부정권이 힘을 잃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다.

UN이 나서지 않는 이상 이들이 스스로 바뀔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평생을 당연하게 누려오던 것들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도 안 할걸?

 

미얀마에도 봄이 찾아오고 평화가 오길 기도하는 바이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한국인들도 무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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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Made in Korea VS Made in Korea


한국산 제품의 경쟁상대는 한국제품입니다ㅋㅋㅋㅋ


100% 수출에 집중하는 회사라도,

내수시장에도 같이 판매를 하는 회사라 할지라도,

동종업계에 있는 비슷한 레벨의 회사들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규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에 마주치는 벽/경쟁상대는??

글로벌기업? 저가의 중국브랜드?      물론 맞습니다만,

한국기업이 우리와 주로 싸웁니다ㅋㅋㅋㅋㅋ


한국에서도 죽어라 박터지게 경쟁하고 싸우는데, 미국을 가도, 독일을 가도, 동남아시아를 가도, 중동을 가도

또 만나고 또 마주치고 다시 또 마주하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 악연인지, 인연인지ㅋㅋㅋㅋ


주로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신규시장을 개척한다.

2. 현지의 trader, distributor 등을 만난다.

3. 우리의 강점? "Made In KOREA" 어필한다.

4. 그들도 한국산을 사용 중에 있다.

5. 어?? 어디꺼를 쓰니??

6. 경쟁사가 이미 진출해서 시장에 뿌리고 있었다ㅋㅋ

7. 또 얘네랑 싸워야 하네ㅋㅋㅋㅋㅋ


마찬가지로 그 경쟁사도 우리회사가 이미 진출하거나 장악하고 있는 외국시장을 끊임없이 도전하고 깨지지 않던 벽을 부수고 진입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보통, 그 업계에 오래 자리잡는 기업이라면, 자사와 경쟁사, 관계사가 각 수출 국가로 얼마나, 어느정도 진출해있고 시장 점유율이 어느정도인지.

이미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ㅋㅋㅋㅋ

그렇다고 이미 한국제품이 깔려있는 시장을 피하는 건 제대로 된 바보의 길입니다. 똥이든 뭐든 피하면 안됩니다ㅋㅋ


이긴다의 선제조건은 싸운다입니다. 손 안대고 코풀면 그 찝찝한 기분이 남기 쉽습니다. 




외국에서 한국기업끼리의 경쟁의 단점은, 제 살 깍아먹기 경쟁이 되기 쉽다는 겁니다.

제품 Quality도 대동소이하고 단가도 비슷비슷하고, 가능한 서비스도 고만고만 합니다.


이 경우, Buyer의 선택은?? 당연히 가격경쟁력이다.

A사는 다음 분기부터 단가 인하가 들어간다고 하는 데, 너네는 뭐 소식 없니? 너네가 안깍아주면 우린 더 큰 발주를 줄 수 없어~

대부분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하거나,


저긴 결제를 90일이나 유예해준대. 지금 우리는 50%+50%인데, 요즘같이 경제도 안좋은 상황에서 50%선입금은 나도 힘들어~~

이런 식으로 압박해옵니다ㅋㅋㅋㅋㅋ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경쟁은 단순히 우리가 더 많이 팔아먹겠다! 를 넘어서,

제 살 깍아먹기 경쟁이 되기 쉽습니다.

아주 아쉬운 상황입니다..


천원에 팔던 물건을, 경쟁사한테 지기 싫어서 850원에 팔고, 결제조건도 바꿔주면서 미수금을 깔아야 하고..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경쟁은 필수적이지만, 같이 마이너스되는 이득을 위해서 경쟁하고 싸우는 상황이 너무 아쉽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같이 잘벌어먹고 잘살면 좋을텐데 말이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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