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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 중인 회사는 유럽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륙의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수출, 아니 장사에 있어서 가장가장 중요한 요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뻔한 질문이었겠죠? . 단가입니다.

그리고 럭셔리마켓이 아닌 이상 단가는 최대한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단가를 결정하는 많은 요인 중에서 수출단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parts가 있다면????

바로 운송 운임입니다.

수출하는 입장에서 C조건이라면, 운송 운임은 수출자가 부담합니다.

그리고 이 지금 코로나 시국에 운송비는 비트코인보다 가파른 상승세로 쭉 쭉 쭉 쭈~~욱 올랐습니다^^

 

 

평소에 about $1,100이면 이스탄불로 20FT를 한 대 보냈다면 

요즘은 about $5,000씩 부르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ROLL OVER가 가능하며 ROLL OVER는 선사에서 화주에게 사전 통지 없이 진행 가능 조건입니다.

 

운임이 2배씩 오른 곳들은 감사하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에요ㅋㅋㅋㅋ

 

4, 5배는 우습게 오르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기존에 유럽, 미주로 수출된 배들이 엄~~~청 많은데

현지 Port에서 이미 진작에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LOCK DOWN과 작업자들의 부재로 인해 하루에 처리 가능한 작업량이 대폭 감소하였고.

이와 더불어 나가는 컨테이너가 너무 적어

컨테이너 수급에 아주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돌아오는 컨테이너가 없으니 동남아시아 쪽으로 수출돼야 할 물동량에도 문제가 생겼고

그에 따라 운송 운임도 미친듯한 상승곡선은 그리고 있습니다.

 

스케쥴 skip도 다반사로 생기고 있구요.

 

시리아, 이라크와 같은 특수한(?) 국가로의 수출은 거의 $10,000도 넘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싼 운임으로 출고를 해도, 스케쥴은 계속 딜레이가 발생하고

Delay Notice는 거의 매일 구경합니다. 수입업체한테 매번 업데이트하는 것도 좀 그래서 2~3일에 한 번씩 말해주고 있어요ㅜㅜㅋㅋ

 

저희 운송사 부장님도 운송을 시작한 이례, 가장 최악의 조건을 보고 계신다고.. 이런 운임에도 물건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웃프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도 C조건이었던 계약 조건들을 FOB로 돌리는 방향으로 업체들과 협의 중입니다.

차라리 우리가 운송비를 지원해줄께!! FOB로 하자!! 이러고 있습니다 요새ㅋㅋ

 

안그래도 원재료비 상승으로 단가도 올라가게 생겼는데, 운송 운임까지 이러니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행복하지 못합니다ㅜㅜ

 

언제쯤 이런 재난같은 상황이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1월 초에 LA에 도착한 저의 LCL Cargo는 언제쯤이면 CFS들어갈 수 있을까요?ㅋㅋㅋㅋ

 

오늘도 내일도 일단 출고는 진행하고 있지만 다음 주도 걱정이고 다음 달도 걱정입니다.

 

단순히 내 돈 아니고 회사일인데 뭐~ Whatever~~

이렇게 생각하기보단, 나중에 내 돈으로 굴러가야 하는 Business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나는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도 고민하게 되는 문제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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