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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언제나처럼 늦는다.

요즘 안 하는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로 모두가 주식을 하고 있다.

나 역시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매일 그래프의 up/down을 보고 있다.

다행히도 긍정적인 결과들이 모여서 빨간색이 많이 보인다. 기분이 당연히 좋다.

적금을 넣었던 지난 세월들이 아쉬울 정도이지만, 워낙 소액투자를 했기 때문에 profit이 크지는 않다^^

동학개미운동에 뛰어들어서 이제 조금씩 배워가는 맛도 있지만 손실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아직 손실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다.

그리고 요즘 들어서 자주 느끼는 게 대학교 다닐 때 / 10년 전이라도 내가 주식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이다.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적금 같은 거 하지 말고 그 돈으로 주식을 할 걸~ 하는 생각?ㅋㅋ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생각에 안정성을 생각해서 다른 투자?를 했던 내 자신을 탓하고 후회하고 있다.

 

 

맞다. 아주 쓸데없고 생산적이지 못한 아이디어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 시절에 내가 지금의 생각과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폭망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후회는 언제나처럼 늦다.

그리고 후회의 기본 전제 중 하나는 지금 내가 알고 느낀 것을 과거의 내가 미리/이미 알고 있었다면 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생산적인 도움이 될 수 없다. 그 당시로 지금의 내 생각을 가진 내가 돌아간다는 건 김은희작가나 김은숙작가의 작품에서나 가능하기에..ㅋㅋㅋㅋㅋ

 

긍정적인 자아반성을 꼽아보면,

하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자세는, 아직 나는 30대 중반이고 살 날이 많이 남았으며 기회도 아직 많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내일 후회하지 않으려고 조금이나마 부지런하게 행동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걸 아는 나이가 되었다는 거??

 

 

돌이켜보면 나는 후회의 아이콘이자 후회라는 단어의 종착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아 지나간 세월의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많다. 너무너무너무 한심하다.

요즘은 이러지 않기 위해서 조금이나마 더 움직이려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나간 내 20대와 나의 더 어린 청춘의 시간이 아쉽다.

지금도 그렇지만 걱정이 현실보다 많이 앞서고 보이는 것만큼 대범하지 못한 성격 탓에 시작을 못한 경우가 많았다.

A라는 Project가 떠오를 때, 된다는 가능성보다는 안될 거 같은데??하는 네거티브한 아이디어가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이다 보니 중도포기보다, 시작을 하지 않을 때가 더더더욱 많았다.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서, “이야 최소 3월에는 들어갔으면 재미 크게 봤을 텐데” “삼성전자를 10년 전부터 야금야금 사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등등..ㅋㅋ

나만 하는 망상이 아닐 거 같다ㅋㅋ 하지만 지금은 벌써 2021년이고 시간은 뒤로감기가 안된다.

 

지금에 집중하고 미래를 위해서 어떤 주식을 얼마나 살지 고민해야겠다.

주린이는 오늘도 걱정과 오해와 망상이 많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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