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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나는 비흡연자이다.

중학교 때부터 주변에서 담배를 일찍 조기교육을 받고 시작한 친구들이 있었고

군대에서도 흡연자들과 엉켜서 살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정말 많은 Heavy smoker들과 지내고 있다.

담배를 적극적으로 권하던 사람도 없긴 했지만, 내가 스스로 시작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오히려 그 돈으로 치킨을 사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던 거 같다ㅋㅋ

 

흡연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본인이 남의 돈을 훔쳐서 피우는 것도 아니고 자기 돈으로 피우는 건데~

골목에서 담배를 태우는 사람을 보면 그 냄새가 싫긴 하지만, 길빵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도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구석에서 저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편이다.

담배가 기호식품이든 뭐든 담배를 태우지 않는 나에겐 큰 의미가 없다.

 

내가 concern하는 건 딱 하나이다. 나에게 피해가 오거나, 함부로 쓰레기를 양산할 때.

직접적인 피해가 오는 케이스가 몇 가지 있다. 흡연자가 이 글을 본다면 비흡연자를 조금이라도 배려해 줬음 좋겠다.

첫 번째. 길빵은 진짜 매너가 없는 거 같다.

내가 느끼고 경험할 때는 주로 출근길이다. 아침 이른 시간에 부랴부랴 출근하면서 니코틴을 충전하는 거 같은데, 뒤에서 따라 걸어갈 땐 정말 짜증 난다.

두 번째. 건물 내 흡연.

와이프가 전에 살던 오피스텔에서는 못 배운 ##이 화장실에서 흡연을 했다. 그게 배수관을 타고 올라오는 데.. 이성을 잠시 잃을 뻔 했다.

제발 건물 내에서는 피우지 말자. 베란다를 야외라고 생각치 말자. 옥상에서 사는 거 아니면 다 같이 사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거라고 인식했으면 좋겠다.

왜 법이 물러터져서 이런 걸 규제하지 못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세 번째. 흡연자들의 대부분은 꽁초를 그냥 길바닥에 버린다.

아주 당연하게 바닥으로 던지고 간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발로 지지고 가는 데, 아니 그럼 그건 누가 치우나??

차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개운하게 창 밖으로 던지고.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깔끔하게 바닥에 버리고 간다.

물론 침도 오지게 많이 뱉는다.

대한민국 어딜가나..

 

서른 넘어서까지 담배를 멋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큰 오해를 그 나이까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본인의 흡연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싱가포르는 깨끗하다했나..

 

본인은 꽁초 하나도 제대로 처리 못하면서, 쓰레기 투기하고 공공장소 더럽게 쓰고 하는 사람들이나 국가를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건 맞지 않는 태도라고 본다.

 

흡연은 당연히 자유다. 스트레스 받을 때 한 모금하면서 refresh하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못 느껴봐서 모르겠지만 존중한다.

하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본인의 자유를 누리겠다는 마음가짐은 매우 멍청한 태도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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