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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어와본다.

솔직히 서브적인 수익을 만들어봐야지 + 내 레벨에 있는 다른 직원들과 비교했을 때 맨땅에 해딩하며 배우고 경험한 부분이 꽤 많다고 자부하기에, 이걸 글로 풀어보자. 라는 마인드로 시작했으나,

그 사이 소중한 딸래미도 태어나고 전투적인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다보니

아 맞다 핑계다.

 

그 사이에 몇 개 없는 컨텐츠를 한번씩 보러 와준 분들께는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고

다른 게시글에서 칭찬을 써준 분께도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초심의 컨셉으로 계속적으로 솔직해보자면, 요즘은 참 기운도 없고 일상의 재미도 없고 무미건조하다.

열흘 먹던 햇반을 아무 반찬없이 나무젓가락으로 조금씩 떠먹으며 멍하니 싱크대를 바라 보고 있는 기분이다.

업무를 하고 있는 오늘도 매한가지다.

나는 월요병이 없다. 어디선가 말하는 월요병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신조어라고 생각한다.

화요일은 안힘들었어? 목요일은 괜찮았어? 사실 아니거든~

 

개인적으로 과음을 하지도 않고 밤 늦게까지 노는 것도 즐기지 않는 편이고.

와이프가 임신한 날로부터 오늘까지 개인적인 약속을.. 가만있어보자. 2번은 나갔나?? 2번정도는 나간 거 같다.

참고로 우리 천재딸래미는 2돌이다.

정말 가정에 협조적인 자세로 매일 칼퇴하고 집에 가서 집청소하고 빨래, 설거지하고 아가랑 놀다가 자고.

출근해서는 인정을 받아야겠다는 분노에 가득찬 성과제일주의적인 업무를 해왔다.

 

덕분에 업무적으로는 작년에, 그렇게 경기가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퍼포먼스를 만들었고.

집에서는 아기와의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오랜만에 글을 쓰는 지금. 뭐가 나한테 남아있나 싶다.

실적은 좋았으나 승진은 못했다. (사실 아직 연차가 부족하긴 했음)

집에서는 최대치로 나의 체력과 모든걸 쏟아내며 육아와 집안일에 힘을 썻지만 아이의 교육과 성장발달과정에 무관심한 남편이라고 혼나며 산다. (인정하는 부분)

 

글을 쓰다보니 나의 공허함이 "인정"을 받지 못해서라는 것이 느껴진다.

성과와 결과물에 대한 인정.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내가 이거에 집착을 했었나 싶기도 하다.

회사에서의 "인정"은 필수적으로 내가 얻고 싶었던 부분이고

가정에서의 "인정"은 내가 이만큼 했으니 내가 다른 혹시 실수(집안일,육아)를 해도 한번쯤 그냥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이었을 것이다.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다.

사실 육아를 하는 집은 막 행복하진 않은 거 같다. 아기의 성장에 행복하지만 그 행복은 아기와 웃고 놀때이고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일이 너무 많고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짜증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나는 주로 수비를 하지)

 

육아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엄마, 아빠에게 아픈 허리를 110도 숙이고 존경과 respect을 전한다.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대들은 미래의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컵을 줄이려 노력하는

futuer planner이다. (지금 생각나는 단어를 만든건데, 있는 단어인지는 이따가 찾아보기로)

 

글 마무리 15시6분

맞춤법 검사 안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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