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부지께서 책을 추천해주셔서 받아보고 있다.

돈의 속성이라는 책이다. 읽을 때마다 반성하고 배우게 되는 거 같다.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짧게 나마 공유하고 기록하려 정리해보았다.




자, 1년에 5천만원 버는 사람이 있다.

A는 매달 일정하게 4백만원을 벌고, B는 어느 땐 1천만원도 벌지만 어느 달엔 못 벌기도 한다.

둘의 총 수입은 동일하지만 자금의 건전성이 다르고 돈의 힘이 서로 다르다.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는 것은 그 수입의 질이 비정규적인 수입보다 좋다는 뜻이다.


책에 나온 예를 들어보자.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강수량이 1,000mm이라고 할 때, 봄/가을에 500mm씩 비가 오면????

그 동네 농사는 폭망이다. 가뭄or홍수의 조건이기 때문에 식물은 물론 사람도 살기 힘들다.

대신 하루에 10mm이라도 일정하게, 꾸준하게 비가 온다면 상당히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브라질의 렌소이스 사막은 연간 강우량이 1,600mm이지만 이게 반년에 한번씩 내린다. 결국은 아무것도 키울 수 없는 조건인 거다.


다른 예를 생각해볼까?? 돈이 공기라고 생각해보자.

매 순간 공기가 있는 것과, 10초에 한번씩 10초 분량이 생기는 것은 매우 큰 차이이다.

10초에 한 번씩 숨 쉬며 사는 인생이라고 생각해보자. 10초는 절대 짧지 않다.

3초라고 해도 숨 막히는 상황인 거다.


개인의 생활에 있어서도, 기업의 운영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다.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을 통틀어서 현금흐름이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기업의 현금흐름이 좋지 못하다면 부도가 나고 인원이 매번 바뀔 수밖에 없다.

결국은 소멸의 길로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여름 한 철 장사, 겨울 한 철 장사와 같이 계곡,바다,스키장 등에서 한 철을 벌어서 1년을 사는 업종도 있다.

이분들을 절대적으로 비하하거나 깔보는 것은 아니지만,

1대1 비교를 하자면 한 철에 1억을 버는 장사보단 1년에 1억을 버는 장사를 하는 것을 꿈꾸는 것이 좋다.

비정규적인 수입은 한 번에 훅! 몰려온 돈이라 실제의 가치보다 커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심리적으로 이 돈이 내일도 다음 주에도 다음 달에도 계속 똑같이 생길 거 같기 때문이다.

돈이 들어오는 때에 돈을 쉽게 생각하고 사치를 부릴 수도 있다.


정기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비정기적 수입이 많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개인의 재능/능력/재주가 특출나서 단기적으로 많은 수입을 창출한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말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이 수입을 잘 관리하여 투자(부동산,주식 등)를 통해 "정기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규칙적인 수입의 best 장점이라고 하면 미래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먼 미래까지 보지 않더라도, 당장 다음 달의 수입이 예측되기 때문에 내 수입과 지출의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당장 오늘 큰 지출이 발생되더라도, 다음 달 5일이면 다시 내 통장에 여유가 생길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말은 금융자산의 큰 적인 "RISK"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RISK는 어디 숨어 있을 지도 모르고 언제 만날지도 모른다. RISK를 감당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 된다.

이 자체가 신용이며 이는 실제 자산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에잇. 당장에 대출받으러 가면 은행 직원이 백종원, 박진영보다 냉정냉철하게 평가해 줄 것이다.

꾸준하고 정기적인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반응형
반응형

주로 새로운 일이 성사 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아니면 누군가가 너희의 standard는 뭐니? 뭘 선호하니? 물어보거나, 우리가 물어볼때 사용한다.

전시회 같은 곳에서는 수도 없이 주고 받는다.

바로 가격조건과 결제조건이다.


사실 멍 때리다보면 지금도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럼 바로 정신을 차리고~)

가격? 결제? 뭐 다 돈얘기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그냥 뭐 비슷하니깐 비슷한거지~ 하고 넘어가면 아주아주아주 곤란하다.


가격은 가격이고

결제는 결제인거다.




먼저 가격조건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A라는 제품의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조건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그 유명한 인코텀즈(INCOTERMS)가 나온다. 학부생들 반가워해도 좋다ㅋㅋㅋㅋ

이제는 흔해진 단어, FOB가 여기서 나온다.

"개당 US$20인데 FOB KOREA입니다."

"C조건으로 하시면 따로 운송비에 대한 share나 단가를 조금 조정하게 됩니다."

"저희 MOQ가 0000인데 이거 이하는 EXW으로 진행 요청드립니다."

자. 가격은 20달러이다. 하지만 가격조건에 따라 20달러는 20달러가 아니게 된다.


FOB는 출항하는 항구에서 선박까지 올린 비용을 화주가 부담하고, 그 이후의 비용을 수입자가 부담한다.

-> 그럼 20달러에 해상운임/항공운임과 화물 운송비용 등 역시 계산해야한다.

C조건이라고 하면 수입국의 Port까지 도착하는 비용을 화주가 부담한다는 것이다.

-> 화주는 본인이 부담할 비용이 항공/해상운임까지 늘어나고 필요시, 보험부보 비용도 부담한다. 손해보기 싫으면 20달러+a를 청구해야한다.

EXW 조건이라면, 화주는 물건만들어놓고 픽업 오시는 기사님께 전달만 드리면 된다.

-> 수입자는 20달로 뿐만 아니라 픽업부터 운송, 통관까지 싹 다 계산기 두드려야 한다.


자. 이제 20달러가 그냥 20달러가 아니고 가격조건에 따라 수무한 변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같이 공유한거다.

이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다. 왜냐고??

수입자 입장에서 봤을 때, 싸다고 생각하고 계약했는 데 알고보니 EXW라면, 제품가격을 제외하고도 내야할 비용이 너무 많아지기 떄문이다.


단가를 산정할 때 산정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변화가 필요할 때를 대비한 정보력이 같이 필요하다. 그리고 중요하다ㅋㅋ




결제조건(Payment Term)

어떻게 결제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당장 주세요. 이따가 주세요. 먼저 선입금해주시고 잔금은 나중에 해주세요. 이런 류의 대화를 말하는 것이다.

(부디 쉽게 이해가 되었길..ㅋㅋㅋㅋ)


국내에서는 자국법이 문제 발생 시에 법적인 조치를 해주지만, 해외거래의 경우 이게 매우 골치가 아프다.

물건 팔고 돈 떼일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아진다. 그러니 당연히 조심하고 꼼꼼해야겠지이??


결제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1. 먼저 가장 많이 사용되는 T/T가 있다. 트와이스가 나온 다음부터 나도 모르게 속으로 Just like TT를 부르고 있다는..ㅋㅋㅋㅋ(ㅈㅅ)

전신환 송금을 말하는 것으로 수입자가 수출자에게 직접적으로 송금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수입자가 수출자에게 직접적으로 송금을 해준다고?? 아니 당연한 거 아냐??라고 생각한다면 더 읽어봐도 좋다.

먼저 T/T에도 종류가 다양하다. 아니 다양한 종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T/T 100% IN ADVANCE : 선입금

T/T 50/% IN ADVANCE and 50% AFTER ON BOARD : 50% 선입금 + 50% 선적 후에

T/T 100% ON B/L DATE : B/L에 찍히는 날짜에 100% 송금

T/T 100% AFTER 90DAYS FROM ON BOARD DATE : B/L에 기재된 날짜로부터 90일 뒤에 100% 송금


지점토 주물주물 하듯이 변화물쌍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양 당사자가 합의만 된다면 어떻게든 만들어 낼 수 있다. 어쨋든 돈만 무사하게 다 잘 받으면 되는 거잖아??ㅋㅋ


2. L/C(Letter of Credit) : 그 유명한 신용장이다.

위에 당연하게 생각한 직접송금이라는 컨셉을 깨줄 카드가 이녀석이다.

왜 쓰는 지부터 쉽게! 설명해보겠다.

한국의 A업체와 미국의 B업체는 서로 처음 알게 되어 거래를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A,B는 모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다.

물건 보내고 돈 못받으면 어떻게 하지?

돈 보냈는데 물건 못받으면 어떻게 하지? <- 이 상황에서 거래가 되겠는가.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지만 뭘 믿고 뭘 신뢰를 해~ 얼굴 한 번 못봤는데ㅋㅋㅋㅋㅋㅋ


하지만 A는 미국의 Bank of America를 알고 B는 한국에 국민은행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너는 못 믿어도 너가 거래하는 은행은 믿을 수 있으니,

은행의 신용을 빌려서, 은행이름으로 서류와 물건을 받고, 은행이름으로 결제도 마무리하겠다. 이것이 신용장의 활용법(1)이다.


또한, 거래 대금이 워낙 커서 직접 송금하기에는 서로가 불편한 경우, L/C거래를 하기도 한다.


이제는 이 귀찮은 신용장을 왜 하는 지 알겠지??

"이 귀찮은" 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말로 귀찮기 때문이다ㅋㅋ 신용장이 요구하는 서류를 수출자(본인)는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고

빠짐없이 준비해야 한다.(중동국가나 개도국으로 갈수록 서류가 매우 복잡&화려해진다.) 틀리면?? 은행에 꽁돈을 줘야한다.

아. 물론 은행 수수료는 신용장이 발행되는 순간부터 발행한다. 은행이 괜히 은행인가. 신용장은 거래고객을 위한 무료서비스가 아니다ㅋㅋ



이외에도 D/A(Document Against Acceptance), D/P(Document Against Payment)가 있으나, 통상적으로는 위의 T/T와 L/C를 주로 활용한다.

믿을 수 있고 쉽게 결제를 하고 싶다면 T/T

안전하게 하겠다면 L/C

이렇게 생각하시면 접근하기에 한결 마음이 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반응형
반응형

순간순간의 시간은 잘 안가는 듯 하기도 했다.

화장실이 엄청 급한 순간, 엘리베이터는 엄청 천천히 간다.

일하기 싫은 날의 오후는 거의 멈춰있듯이 흐르지 않는다.

아까 3시 20분이었는데 지금 3시 24분이다. 고작 4분 흘렀다니ㄷㄷㄷㄷ

이런 순간 누구나 있으리라고 본다.


그런데.

길게 보면 시간은 항상 엄청 큰 걸음으로 슝~~ 지나 있다.

2020년도 다 지나갔고, 나는 34살이 되었다.

세상에.. 내나이가 벌써 34살이라니ㄷㄷㄷ



이직을 고민하고 이사를 고민하고 임신을 계획하던 시간들이 훌훌 지나,

이직은 못했고 전세집은 구했으며 우리의 애기는 1월말 짜쟌 예정이다.


2020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코로나로 인해 매출은 직격탄을 맞았고, 와이프와 함께 하고 싶었던 태교여행은 다 물거품이 되었으며

5월에 와이프와 블라디보스톡 놀러가려고 끊었다가 취소된 항공권은 아직도 환불을 받지 못했고

하루에 1개씩 썻으니 마스크는 거진 280장 이상은 소모했다.


마스크 종일 쓰고 살고 손도 엄청 씻어댔더니 감기도 안걸리고 올해를 보내는 중이다.

독감주사도 무서워서 안맞고 지나갔다. (사망자가 너무 많았다.)(난 쫄보니깐, 할 일과 책임이 많으니깐)


시간은 돌이겨 보면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고등학생이던 시절도 얼마 전 같고

군대에서 뺑이치던 시절도 얼마 전 같고

대학생이던 시절도 얼마 전 같은데(대학생이 최고였어..)

나는 이미 예비역도 아닌 민방위에 편성되어 있는 아저씨가 되어 있다.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다. 무섭기도 하다.

학창시절에 새로 선생님이 왔는 데 28살, 30살이라고 하면 "와~ 나이 많다!!" 막 이러고 나이로 놀리고 장난쳤다.

신입생 때 25,26살 선배들 보면 거의 선배라기보단 삼촌들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25,26,28,30 다 아직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고 배울 게 많은 나이인데ㅋㅋ

지금의 나는 저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버렸다.


훗 날 돌이켜보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나이 역시 어리고 피래미 같은 시절이라고 느끼는 날이 오겠지??


난 아직 어른이 될 준비가 안된 거 같은데, 어른수업을 들은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내년이면 아빠가 되고 30대 중반이 된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중식당 코스요리 먹듯이 멍하니 즐기다가 이 나이가 된 거 같아서 지나온 시간이 아쉽기도 하다.


지나간 시간은 언제나처럼 아쉽다.

지금도 소중하고 좋지만, 다시 과거로 돌아갈래?라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언제나 YES일 것 같다.


얼마 전에 MBC 놀면뭐하니에서 윤종신이 "나이"라는 곡을 불렀다.

나는 이 노래를 26?27? 떄부터 좋아했다. 윤종신 노래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가사에서 숨이 막히는 공감을 느껴서 이기도 하다.

그 때도 나이먹음에 대한 고찰이 있었는 데, 이젠 더 빠른 속도로 시간과 나이를 지나가고 있는 듯하다.


지나간 시간과 과거에 대해서는 언제나 후회가 있다. 치열하게 살지 않은 순간들에 대한 후회이니 내가 안고 가야할 부분일 것이다.

그 후회의 순간&시간을 최소화 하는 내일을 그려나가는 게 꿈 꾸는 이상적 그림이고.

반응형
반응형

꽉 막힌 올림필대로를 타고 퇴근을 하던 어느 날에

단기간에 부를 엄청 쌓았다는 어떤 유튜버가 읽으면 깨어나는 책이라고 추천했던 책 중 하나가 내가 최근에 읽은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이다.



독서를 좋아했던 적은 군복무 시절뿐이었던 나로써는 꾸준하게 책을 읽는 다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읽으면 그래도 생각이 바뀐다는데? 나는 돈을 더 벌고 싶은데?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고 그 내용을 조금씩 정리해보려고 한다.

다행히도 책은 심플하고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려운 말과 문장이 적어 뒤로가기버튼을 누를 일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시작의 기술 (1) : 나는 의지가 있어


내가 어떻게 마음먹는지에 따라 내 상황과 환경과 미래가 좌우된다.

사실 모르는 사람 없을 것이고 매스컴이나 많은 지식인, 경험자들이 본인처럼 정신못차린 사람에게 정신차리라고 말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내 상황과 환경과 미래를 어떻게 management 할 수 있을까??

책에선 나의 의지가 필요하고 중요함을 강조한다.


변명따위일랑 개나줘야한다.

남 탓 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오로지 나한테만 집중해서 상황을 뒤집을 반전을 만드는 거에만 집중해야 한다.


물론 사고, 장애, 질병 등등의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하여 준비 없이 어둠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도 있다.

BUT 그 상황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을 준비하는 건 100% 내 의지이고 내 책임이라는 거다.


개인적으로 아주 동의하는 바가 큰 내용이었다.


내가 다이어트를 시작항 의지가 있는지

지금까지 이뤄놓은 일이 아닌 새로운 일을 시작할 의지가 있는지

이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연봉협상 때 인상을 요구할 의지가 있는지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이직을 할 의지가 있는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편안함을 포기할 의지가 있는지


의지는 누가 심어주지 않는다. 스스로가 머리와 가슴에 갖다 꽂아줘야 한다.


책에서 아주 뼈 때리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종종 우리는 자신이 꾸물대거나 게으르거나 동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그러고 싶은 의지가 없을 뿐이다.

우리는 뭔가 미루거나 회피하는 이류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거나 할수 없다고 이미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기 떄문이다."

구구절절 돌려말할 것도 없이, 의지박약이라는 거다ㅋㅋㅋㅋ


스스로에게 창피하지만 나 역시 여기에 포함되는 부류이다.

냉정하게 나를 판단했을 때 아직은 저런 강한 의지가 있고 행동력이 있는 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하나하나 시작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하고 싶다.

한 번에 큰 불씨를 터트릴 의지가 아직은 부족한 거 같으니, 작게나마 조금씩 준비해보면서 나를, 내 의지를 키워보려고 한다.


'나는 의지가 있다.'라는 이 단순한 문장을 자신있게 내뱉을 수 있기를.

이 문장이 약속하는 것들을 믿고 더 많은 힘과 자신감과 활력을 얻어내기를.




반응형
반응형

끝이 안보이는 코로나의 여파와 새로운 가치에 대한 needs의 확장으로 인해

더이상 내가 다니는 회사가, 직장이, 이 곳이 안전한 곳이 아니며

월급쟁이로는 부를 축적할 수 없고 풍족함이라는 단어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없는 시대임을 느끼는 날들이 왔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내 지인은 식자재유통에 뛰어들어 지금은 직원을 두고 있다.

또다른 내 지인은 공부방을 차려서 동네 학생들을 모아놓고 수업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대박을 친 형도 있고

유튜브를 준비 중인 친구도 있고

식당을 오픈해서 직장을 다니던 때보다 순수입으로 3배를 더 벌은 친구도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하더라고 카페창업을 통해 여유와 종잣돈을 마련하던 친구도 있다.


그렇다면 나도 이 회사를 때려치고 나가서 황야에 새로운 나의 제국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회사라는 울타리와 안전망에 나를 숨기고 있다면 더이상 나의 발전과 성장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

승진이 목표가 아닌, 경제적 자유가 목표가 된 세상에서 퇴사는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것인가.


사회초년생들이 혹시나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일단은 탕비실을 가든 카페를 가든

커피 한 잔 마시거나 숨 한 번 돌리고 조금만 진정하기 바란다.


왜냐면, 아직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를 기다려야 한다. 언제 때가 오냐, 타이밍 기다리다가 세월 다 지나간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직 그대들에게는 그 때가 아직 안왔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 역시 승진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내가 이 회사에서 배우고 알아야 할 것들과 경험할 것들을 미리 학습한다는 마음으로 내 미래를 준비 중이다.


그렇다면, 아.직.은. 월급쟁이가 괜찮은 지에 대해 내 생각을 말해보겠다.


1.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회사라는 울타리는 내가 어느 기업의 대표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삼성전자와의 미팅도 만들어준다.

그냥 "현재의 나"라는 존재로는 부족하지만 회사를 겉감을 입히면 이 사람 저 사람 이 회사 저 회사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크고 작은 미팅과 만남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회사생활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미팅을 하고 대화를 진행하는 지에 대한 방법과 노하우를 빠르게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은 나 혼자서도 거래처 미팅에 들어가지만 신입이었던 시절에 들어간 미팅들은 매번 긴장의 연속이었음을 기억한다.


2. 시스템와 경쟁을 배울 수 있다.

회사는 톱니바퀴이다. 1인 기업을 차린다고 해도 결국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협업을 해야 한다.

순서가 있고 흐름이 있고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으며 검토와 정정이 매순간 이루어진다.

회사는 이 모든 FLOW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직장생활의 바이블, 미생을 보면 기획안이 나온 다음부터 이루어지는 순서에 대해 장그래가 나레이션 하는 부분이 있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나오면, 기획, 재무, 연구, 구매, 영업, 마케팅, 법무 등등 다 모여서 된다/안된다를 가지고 싸우게 된다.

돈 벌어서 남의 회사 주는 것도 아닌데, 진짜 살벌하게 싸운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한 학습은 매우 유익하다.

내가 A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큰 틀에서 준비를 하고 디테일을 짜맞추는 생각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회사에서도, 같은 팀에서도 경쟁은 치열하다. ㅅㅅ생명 건물을 가보면 1층에 이번 달 실적왕을 뽑아놓는다.

그리고 각 영업사원의 실적을 나열해놨다. 이건 좀 잔인하긴 하지만, 이건 엄청난 경쟁을 이끌어내는 것이고 경쟁은 개인의 발전과 연결된다.


3. 결국은 경험을 배울 수 있다.

위의 1번 2번은 결국 경험에 대한 이야기인거다. 경험은 돈주고도 사기 어려운데, 돈 받고 살 수 있는 곳이 회사이다.

창업과 퇴사는 개인의 선택이니 존중하고 나 역시 맨날 마음먹고 있지만

일단은 사회초년생이라면 회사라는 정글에 들어와서 지내보는 걸 추천한다.

이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이걸 발판으로 다음을 준비하는 걸 추천한다.




본인이 호랑이나 사자 같은 맹수라고 할 지라도 일단 사냥법을 배우는 시기와 기간이 있지 않는가.

돈 받으며 배우고 난 다음에 강력한 송곳니를 뽐냈으면 좋겠다.


아 맞다. 나도 그래야 한다.

반응형
반응형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국내의 코로나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회사와 미팅을 한 적이 있다.

우리도 진단키트를 떼다 팔고 싶어서 가진 미팅자리였고, 나는 그들의 영업자세가 매우 부러웠다.


"사고 싶으면 이 가격에 MOQ맞춰서 사가고, 배송은 우리가 지정한 업체를 쓸꺼고, T/T 100% 선입금이고,

여기서 조정될 건 없어~ 사고 싶으면 이 조건을 수용하고 아님 커피 한 잔하고 일어나도 괜찮아^^"


딱히 우리가 아니어도 충분히 판로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사고 싶다는 사람/업체는 줄을 서 있다.

그들(Seller)이 우리(Buyer)에게 굽신굽신하며 우리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필요가 없는 Condition.


나도 저런 영업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순간이었다^^


내가 담당하고, 했던 시장, 아이템은 다 폭풍의 경쟁과 전쟁이 펼쳐지는 Red Ocean이었다.

품질이 아무리 떨어진다고 해도, 가격만 맞으면 모든 게 용서가 될 수 있는 시장도 있었다.

(위의 경우에는, 중국업체들이 이미 시장을 잠식했기에, 승부를 보기 너무너무 힘들다.)



나는 오늘 또 단가 인하를 요청받았다.


"우리의 마진을 줄여가며 이미 3차례 판매단가를 낮췄고, 이제는 Room이 없다.

가격을 깍아주지 않으면 이 아이템은 이제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내가 이런 거 부탁하는 사람 아니지 않니? (라고 하지만 내 기억에 문제가 있나, 나는 왜 자주 들은 기억일까)

지금까지 우리가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이 아이템을 그냥 사장시키기에는 너무 아쉽지만,

단가 인하 없이는 결국 그렇게 될꺼야. 그러니 깍아줘~"


토시 하나 안틀리고 내가 들은 내용이다ㅋㅋ 얘는 그래도 말은 젠틀하게 한다.


결국은 깍아줄 것이다. 본인도 알 것이고, 나도 이미 알고 있고,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다ㅋㅋ

단지 몇%를 움직여야 하는 가. 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을 뿐ㅋㅋ


마케팅 강의를 듣다보면 나오는 말이 있다.

서비스를 확대하여 시장을 지킨다.


이건 정말 책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이다.

학교에서도 현실적인 내용을 가르쳐주고, 학생들이 고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미 가격 외의 메리트는 할 수 있는 최선의 Support를 해주고 있다.

포장, 운송, 제품외관, 디테일, 서류 등등.


Business 외적인 부분??

우린 미얀마 바이어 딸한테 공책, 연필, 가방 등 등교용품도 때마다 보내주고 있다ㅋㅋㅋㅋ

필리핀 바이어한테는 나이키 농구화도 보내준 적 있다.

요즘은 마스크를 좀 넣어보낼까를 고민하고 있다.

전에는 바이어가 한국 방문하면 롯데월드, 민속촌 뭐 다 데리고 갔다. 바이어 모시고 제주도도 갔었다ㅋㅋ


이러한 노력이 시장을 얼마나 지켜주고 우리를 단순한 Supplier가 아닌 Partner로써 리스펙해줄까.


시장은 경쟁체제이다. 저 사람이 아무리 나에게 잘해준다고 해도 비슷한 품질의 아이템이 중국에서 30%, 40% 싸다면,

나와의 의리를 얼마나 언제까지 지켜줄 수 있을까??




중국의 낮은 단가와 물량공세를 불평하고 욕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쓸모없다.


우리는 Made in Korea에 강점을 두고 영업을 하지만, 외국사람들 입장에서는 코리아나 차이나나 그게 그거다.

차이나보다 쪼금 좋아지면 코리아겠지~ 이건데.

쪼금 좋아진 거 가지고는 저 단가에 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거다.


요즘 드는 생각으로는, 가격이 최고고 가격이 모든 걸 좌지우지하는 거 같다.

원가절감을 아무리해도 가격은 중국이 깡패이고, 품질도 심지어 엄청난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 데, 경쟁력을 무엇으로 가져 올 수 있을까??

제품과 시장을 막론하고 고민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정말로 우리의 수출길은 문닫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반응형
반응형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Made in Korea VS Made in Korea


한국산 제품의 경쟁상대는 한국제품입니다ㅋㅋㅋㅋ


100% 수출에 집중하는 회사라도,

내수시장에도 같이 판매를 하는 회사라 할지라도,

동종업계에 있는 비슷한 레벨의 회사들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규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에 마주치는 벽/경쟁상대는??

글로벌기업? 저가의 중국브랜드?      물론 맞습니다만,

한국기업이 우리와 주로 싸웁니다ㅋㅋㅋㅋㅋ


한국에서도 죽어라 박터지게 경쟁하고 싸우는데, 미국을 가도, 독일을 가도, 동남아시아를 가도, 중동을 가도

또 만나고 또 마주치고 다시 또 마주하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 악연인지, 인연인지ㅋㅋㅋㅋ


주로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신규시장을 개척한다.

2. 현지의 trader, distributor 등을 만난다.

3. 우리의 강점? "Made In KOREA" 어필한다.

4. 그들도 한국산을 사용 중에 있다.

5. 어?? 어디꺼를 쓰니??

6. 경쟁사가 이미 진출해서 시장에 뿌리고 있었다ㅋㅋ

7. 또 얘네랑 싸워야 하네ㅋㅋㅋㅋㅋ


마찬가지로 그 경쟁사도 우리회사가 이미 진출하거나 장악하고 있는 외국시장을 끊임없이 도전하고 깨지지 않던 벽을 부수고 진입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보통, 그 업계에 오래 자리잡는 기업이라면, 자사와 경쟁사, 관계사가 각 수출 국가로 얼마나, 어느정도 진출해있고 시장 점유율이 어느정도인지.

이미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ㅋㅋㅋㅋ

그렇다고 이미 한국제품이 깔려있는 시장을 피하는 건 제대로 된 바보의 길입니다. 똥이든 뭐든 피하면 안됩니다ㅋㅋ


이긴다의 선제조건은 싸운다입니다. 손 안대고 코풀면 그 찝찝한 기분이 남기 쉽습니다. 




외국에서 한국기업끼리의 경쟁의 단점은, 제 살 깍아먹기 경쟁이 되기 쉽다는 겁니다.

제품 Quality도 대동소이하고 단가도 비슷비슷하고, 가능한 서비스도 고만고만 합니다.


이 경우, Buyer의 선택은?? 당연히 가격경쟁력이다.

A사는 다음 분기부터 단가 인하가 들어간다고 하는 데, 너네는 뭐 소식 없니? 너네가 안깍아주면 우린 더 큰 발주를 줄 수 없어~

대부분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하거나,


저긴 결제를 90일이나 유예해준대. 지금 우리는 50%+50%인데, 요즘같이 경제도 안좋은 상황에서 50%선입금은 나도 힘들어~~

이런 식으로 압박해옵니다ㅋㅋㅋㅋㅋ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경쟁은 단순히 우리가 더 많이 팔아먹겠다! 를 넘어서,

제 살 깍아먹기 경쟁이 되기 쉽습니다.

아주 아쉬운 상황입니다..


천원에 팔던 물건을, 경쟁사한테 지기 싫어서 850원에 팔고, 결제조건도 바꿔주면서 미수금을 깔아야 하고..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경쟁은 필수적이지만, 같이 마이너스되는 이득을 위해서 경쟁하고 싸우는 상황이 너무 아쉽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같이 잘벌어먹고 잘살면 좋을텐데 말이죠ㅋㅋㅋㅋ

반응형
반응형

사원을 지나,

주임이 되고,

그리고 대리가 되었다.


취업을 하기 전, 회사와 관련된 드라마(미생 전)를 보던 어린 시절에는

대리라는 직급에 대한 이해도가 당연히 전혀 없었고


대리라는 직급의 사람은 그냥 바쁘고 땀 흘리고 혼나고 서류 많은 사람으로만 보였다.

뭐 틀린 건 아니다ㅋㅋㅋㅋㅋ


현실의 대리는 군대로 치면 일병이다. 일병 꺾기기 딱 그전 단계? 같다는 느낌이 든다.


영어로는 Assistant Manager이다.

분명 매니저의 레벨인데, 한국에서는 매니저가 빠진 Assist를 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많이 자주 든다.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회사에서, 팀에서 대리에게 바라는 점은

중간 아주 잘 Support해주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게 틀릴 수도 있다. 내가 과장이 되고, 차장, 부장이 되었을 때 대리를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지 생각이 바뀔 수 있겠지ㅋㅋ


하지만 지금의 나는 위에 있는 팀장, 과장의 업무를 Support하고

밑에 있는 막내들의 업무를 확인하고 틀린 거 봐주고 방향성 잡아주는?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이거 누가 하지? 김대리가 이거 해봐바"

"기안 올리고 시작해볼까??" 이거 이대리가 써서 올려"

"박대리 저번에 계약서 쓴 거 수정 필요한데 같이 좀 붙어줘~"

"최대리님 이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

"한대리야~ 애들 자꾸 이거 틀리는 데 이게 얘네 잘못이니, 니잘못이니"

"양대리. 이거는 양대리가 해줘야지~ 이걸 내가 할꺼면 넌 무슨 의미가 있니?"

"정대리 여기 답장 체크해~"

"유대리님 이것 좀 부탁드립니다"

"백대리님 계산서 한 번에 처리 좀 해주세요~"



위에서 봤을 때, 어느 정도 업무에 손이 익어 있고 경험도 이제 좀 생겨났으니,

이것저것 다 맡길만한 위치. 이게 대리인 거 같다.


직급명도 심지어 "대리"다.

위에서 생겨난 업무를 "대리하고"

사원급에서 생겨난 이슈들을 "대리"로 처리해주고

회사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대리"로 지원하며.


대리가 대리로 대리하는 위치인 거 같다.


어릴 적에는 개나 소나 다 쉽게 쉽게 대리가 되는 줄 알았다.

혹시나 언니, 오빠, 형, 누나가 취업하지 않아서 회사의 분위기를 모르는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그리고 한국의 회사에 취직을 할 것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거 같다.


이러한 대리도 쉽게 다는 것이 아니다ㅋㅋ짧게는 3년? 길게는 5년+a도 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입사하자마자 거래처가서 기죽지말라고 대리 달아주고 시작하는 회사도 있지만, 그런 명함용 대리를 말하는 게 아니고ㅋㅋ

산전수전 다 겪고 우여곡절 다 겪고 탄생하는 게 대리인 거 같다ㅋㅋ

작고 하찮아 보여도 여기저기서 필요하고 찾는 게 대리이고.

나도 더 위의 직급이 되었을 때 대리를 찾고 서포트를 요청할 거 같다ㅋㅋ

혼자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으니ㅋㅋㅋ



이 땅의 수많은,

사무실에서 서류와 싸우고, 현장에서 목장갑 하루에 2개씩 쓰고, 맥심커피 하루에 5잔씩 마시며 거래처 돌아다니는 대리님들께.

모두가 고생 많으시고, 우리 모두 웃으며 한 숨 돌리는, 행복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ㅋ

화이팅이에요ㅎㅎ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