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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은 일단 해외영업이라는 단어부터가 근사하다.

영업을 해외를 무대로 한다니..

Global한 이 느낌은 내가 마치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과 오해는 해외영업인이 마치 국내의 업무에 대해서는

1도 손을 안대는 것처럼 착각을 하게 하기도 한다.

사실 본인의 경우엔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것저것 안 가리고(가릴 입장도 아니고)

다 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월말이 되고 이것저것 마감과 관련된 업무를 하다 보니, 우리 막내직원이 슬쩍했던 말이 떠올랐다.

본인은 세금계산서라는 거를 발행하게 될 줄 몰랐다고 한다.

이런건 국내 업무팀에서 전담하고 본인은 본인이 담당하는 중화권과 관련된

해외영업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입사하고 보니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있는 거 같다고 하더라^^

귀여운 놈..ㅋㅋㅋㅋㅋ

 

그렇다. 해외영업이라는 직무 안에는 무역사무가 포함된다. 무역사무에는 사무적인 업무들이 필요하게 된다.

회사는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곳이 아니다. 필연적으로 거래처가 발생할 것이고

우리의 매출을 위해서는 물건을 사오는 구매의 과정도 필요하게 된다.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고 크고 작은 business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게 business고 회사이다.

 

뭐든 사오는 건데, 구매팀에서 다 진행해야 하는 게 맞지 않냐고? 그럴 수 있겠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자기 거래처에서 발생하는 내용을 담당자 스스로 처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포워딩 업체나 관세사에 정산하는 작업은 사실 해당 해외영업팀(무역팀)에서 처리하는 게 더 당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가 수출 내보냈으니, 우리가 더 잘 알기 때문이지~

 

또한 수출이라고 해서 항상 always 해외로만 수출하는 것도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라ㅋㅋ

국내에 있는 본사로 계약서를 쓰고 물건만 해외로 수출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우리는 국내의 업체로부터 구매확인서를 받고 영세율 계산서를 발행하게 된다.

왜냐고?? 수출에는 세금이 없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영세율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작업이 수행되어야 한다.

 

반대로 우리가 구매해오면서 구매확인서를 발행해 주는 경우도 많다.

사실 실무에서는 발행한다라고 표현 안 하고 끊다라는 표현을 쓴다.

계산서 끊었어? 계산서 끊으셨나요? 이렇게ㅎㅎ

 

이렇게 사무적인 업무, 무역사무도 우리의, 해외영업인의 업무이다.

 

해외영업하러 왔는데, 내가 이런 것도 해야 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면 아주 곤란하다.

이것 역시 해외영업 업무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평생 해외영업사원으로 살 것도 아니고. 계산서 끊고 하는,

국내 업체와의 거래 프로세스 정도는 알고 있는 것도 좋다.

 

직장 생활은 사실 아는 것이 힘이다.

일정한 연차가 쌓이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할 줄 아는 직원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고 예상한다.

과장이 되었는데 구매확인서를 왜 끊어야 하는 지 모른다고 생각해 보자.

해외영업팀에서 10년을 일했는 데, 원산지 확인서가 뭔지도 모르고 왜 발행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하면??

그 밑에 대리급의 직원은 더 이상 그 과장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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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9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3년 미얀마와 맺은 무역투자 기본협정(TIFA)에 따른 미얀마와의 모든 교역관계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에 민주 정부가 다시 들어설 때까지 미국은 미얀마와의 모든 무역 관계를 중단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는 바로 발효되며 미국의 시선으로 봤을 때

이 정도면 민주정부가 되었구나~ 싶을 때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사실 교역의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실효성이 있을 진 모르겠지만,

미국이 미얀마 사태를 규탄한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거 같다.)

 

EU 역시 미얀마에 대한 특혜관세 혜택(EBA)을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EBA는 무기를 제외한 모든 상품(Everything But Arm)을 의미하며 개발도상국 경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및 민간인 사망에 대한 뉴스는 가히 충격적이다.

오토바이 타고 가는 청년을 그냥 쏴 죽이고 오토바이에서 떨어져서 죽었다고 발표하는 것과

어린 아들이 총에 맞아서 아버지가 울부짖으며 아이를 안고 가는 모습인 진짜.. 분노가 치밀어 오를 정도였다.

지금 이걸 쓰면서도 끓어오르는 분노에 속이 울컥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미얀마로 다수의 출장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

거기에서 알게 된 거래처 사람들과 통역해 준 친구와 같이 식사를 했던 분들이 모두 안전했으면 좋겠다.

아니 안전은 넘어 큰 문제 없이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Myanmar

버마라고도 불렸던 이 나라는 정말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나, 너무 많은 소수민족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계속 군부정권을 통치 하에 있었으며, 나라의 분위기가 군인 집안이 부자이고 재벌인 느낌이다.

군인가족만 사는 (상대적으로) 고급?동네가 따로 있다.

물론 모든 군인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로 치면 고위 장교는 돼야 한다.

하지만 나라의 문화, 분위기, 경제 이런 게 다 그렇다.

우리가 봤을 땐 그냥 경제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상상을 초월한다.

한 번은 일 끝나고 현지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친구를 데리고

롯데리아 가서 햄버거 사줬는데 안 먹길래 통역을 통해서 물어보니,

이런 곳 처음 왔다고. 자긴 안 먹겠다고?? 했었다.

시골에서 돈 벌러 양곤으로 온 녀석이었는데, 이런 식당도 처음 와본 것 같았다.

(그리고 결국 먹지 않았다.. 한 세 개 더 사서 집 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했다. 집에선 편하게 먹겠지 싶어서)

 

아. 본인은 양곤만 다녀봤다. 수도는 “네피도”이다. 양곤은 최대 경제도시이다.

최근 빠른 경제성장으로 도로도 생기고 공항도 새로 짓고 큰 쇼핑몰도 생겼었다.

6개월 사이에 동네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

한국 기업도 다수 진출해있다. 삼성이나 한화 같은 대기업은 물론 은행권도 진출했으며

중소기업은 각종 분야 별로 다양하게 있다.

 

나라 자체가 한국 문화에 상당히 친화적이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친절함을 선물 받은 경험도 있다. 연예인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태양의 후예가 이 곳에서 대박을 치면서 전시장에서 아예 태양의 후예를 배경으로 한 부스가 설치되기도 했다.

 

시장을 개방한 게 오래되지 않아서 기회가 많은 땅이었다.

중국의 저가상품이 많이 뿌려져 있지만, 그래도 한국산이라는 프리미엄과 품질안전성으로

나름 고급시장을 먼저 자리 잡으려고 많은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었다.

본인도 기회를 찾기 위해서 오랜 시간을 노력하고 헌신하고 집중한 market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안타깝다 지금의 상황이.

비즈니스를 넘어서 인류애적인 마음으로도 아쉽다.

 

본인이 느낀 미얀마라는 국가의 분위기와 현지에서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사실 군부정권이 힘을 잃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다.

UN이 나서지 않는 이상 이들이 스스로 바뀔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평생을 당연하게 누려오던 것들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도 안 할걸?

 

미얀마에도 봄이 찾아오고 평화가 오길 기도하는 바이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한국인들도 무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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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도 참 어렵고 이직시장도 매우 좁다.

이 와중에 코로나 여파로 작년 매출에도 큰 타격을 맞았다.

그리고 연봉협상이 마무리되었다. 협상?이라고 해야 하나?

통보를 받은 거 같다. 쓰리다. 속이 쓰리다.

내가 발을 담그고 있는 이 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내가 몸담고 있는 이 회사에 대한 실망과 불신??

내 마음의 색

 

코로나라는 이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대박을 친 곳도 있지만 쪽박을 차고 있는 곳도 많다.

어디는 어떻고 어디는 어떻다, 얘기하기 전에. 지금 나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상당한 답답함이 느껴진다.

 

계속 이 곳을 다녀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나간다면 무엇을 준비하고 나가야 할 것인가?

또 다른 이직을 통한 봉급자 Life의 연장인 것인가? 최종 목적지를 정해놓고 달리고 있는 것인가?

 

사실 연봉 협상의 자리에서 상당히 당당했던 나였다.

그 자리로 가는 발걸음에 자신감이 있었다.

 

허나 올해의 자리는 매우 엄청 대단히 아쉽고 씁쓸했다.

잘 받았을 때도 괜한 욕심에 아쉬웠는데, 쪽박을 쳐보니 더더더더더더 더~욱 더 아쉽다.

내 분노의 색

 

회사는 그 회사 대표의 방향성과 Plan에 크게 좌우된다.

우리 회사는 작년에 뒷북만 치고 재미를 못 본 프로젝트가 몇 개 된다.

모두가 지금??” “이제와서??” 할 때 우리 대표께서 Vamos!를 외쳐서 진행했고 결과는 창문 없는 단칸방처럼 캄캄했다.

 

많은 직원들이 조용히 속으로 한숨 쉬고 있다. 담배 태우러 나가거나, 커피 마실 겸 해서 나가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온다.

 

그렇다. 우리 대표님께서는 직원들의 신임을 잃었다.

그룹사의 회장님에게 잘 보여야 하고 본인도 살아남아야 하니 결국 비용을 줄이는 걸 선택한 거 같다.

비용은 인건비였고.

해외사업부의 수장이었던 이사님도 자리가 위험해지자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고 결국은 안 좋게 마무리되었다.

다양한 시도는 물론 장려할 만한 자세이다. 실패를 두려워해서 안 하는 것보단 5억배 정도 더 낫다.

하지만 우리회사에서의 실패의 원인은, 사업성 검토를 너무 안하고 어디서 들은 풍문을 가지고 일을 벌이고 직원들이 뒷수습하다 끝났다는 것이다.

혹은 철 지난 아이템을 뒤늦게 시작한다거나..

걱정의 색

 

사실 우리 회사는 위험한 회사이다.

생산에는 장기근속하던 인원들이 교체되어 제품의 품질이 불안해지고 있고

본사의 젊은 직원들은 빠르게 물갈이되고 있다. 당장에 우리 팀만 하더라도 작년과는 다른 인원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대리도 드물다. 그 만만하다고 넘쳐 흐른다는 대리가 여긴 참 없다.

그룹사의 다른 회사만 보더라도 Young한 분위기가 있는데, 여긴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 급과 고인물만 있다.

당연히 신입들도 언젠가는 나갈 것이고 또 그럼 다시 신입이 들어올 것이고..

경력직은 이제 뽑을 수 없는 단가가 되었다 여긴ㅋㅋㅋㅋ 어휴..

 

이제는 내가 큰 미련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곳에서 한번 크게 히트를 쳐보려고 발버둥 치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많이 아쉽다.

 

경제 위기의 신호라고 해야 하나? 바뀌는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회사의 숙명인 건가?

내가 대표라면 어떻게 했을 것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이제는 옛날 영화가 되어버린 웰컴 투 동막골이라는 영화에서

북한군의 장교(정재영)가 동막골의 이장님 같은 분께 사람들이 잘 따르는 비결이 뭔지. 지혜를 여쭙는 장면이 있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뭘 좀 많이 먹이는 거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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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코로나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게 힘든 이 와중에.

수에즈 운하를 가로지르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좌초되어, 정말로 가로질러 버렸다..

말 그대로 길막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거다.

현업에서 해외영업을 하고 있는, 수입/수출을 하고 있는 모든 종사자들에게는 대형사건이 터진 것이다.

 

출처 : https://www.freightwaves.com/news/evergreen-container-ship-blocks-suez-canal-traffic

 

먼저 수에즈 운하에 대해 짧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지중해와 홍해, 인도양을 연결하는 항로이며 유라시아의 해상 실크로드를 연결하여 거리를 대폭 감축시키는, 치트키와도 같은 곳이다.

유럽과 연결되어 있는 모든 물동량은 대부분 이 곳을 지난다고 봐도 된다.

하루 평균 51.5척의 선박이 이 곳을 통과한다고 한다.

이곳은 축지법과도 같은 곳이고 멀리 돌아가지 않고 가로질러 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금 이 지름길이 막힌 것이다.

아니, 처음엔 지름길로 느꼈을 수 있지만, 이제는 당연시된 노선이고

운임과 ETA를 계산할 때도 당연히 이 곳을 지나가는 걸로 계산한다.

지금도 100척이 넘는 선박들이 뒤에서 멍 때리고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수에즈 운하에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업체들은 지금 비상이 걸렸다고 봐도 된다.

물류대란이 지금 일어난 것이다.

, 물론 본인도 포함이다. 당장 다음 주에 터키로 수출이 예정되어 있고 지금도 컨테이너 한 대가 열심히 헤엄쳐서 가고 있는데.. 납기라는 단어가 이제 의미가 퇴색된 상황이다.

업체 직원이랑도 WhatsApp하면서 서로 어쩌냐.. 이러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으로 해상운임을 이미 하늘을 찌를 기세로 올랐고,

스케쥴 잡기도 어려워진 이 시국에, 이젠 뱃길마저도 말 그대로막혀버렸다.

정말 무역하기 어려운 시국이다.

 

내가 무역업에 종사하지 않았다면 그냥 어휴~ 저런 일이 다있네?”하고

관심도 안 가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정말로 큰일이 터진 것이다.

 

단순히 운송의 문제가 아니다. 유가 상승을 유발 할 수도 있다.

유럽으로 공급되는 대부분의 석유가 이곳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공급되는데, 수급이 또 막히게 되는 것이다. 수에즈 운하가 아닌 아프리카를 삥~~ 돌아서 운송이 될 건데, 그럼 물류비가 대폭 상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웃긴(?) 일이지만, 이러한 사건사고들이 벌어지면 선사들은 축배를 드는 것 같다.

실제로 현대상선의 주가도 뛰었고 다른 선사들도 어깨가 조금씩 올라가 있다..

배는 한정적이고 스케쥴은 줄어들었고, 물건을 실고 싶어 하는 화주들은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타노스가 그렇게 강조했는데, 지금이 딱 그렇다.

공급은 줄어드는 데 수요는 꾸준하다.

 

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운영이 되고 관리된다고 하는데, 요즘은 조금씩 걱정이 늘고 있다.

상황이 어떻게 되든 결국은 먹이사슬의 최고점에 있는 맹수가 독식을 하는 구조가 이어지는 것 같아서 우려가 된다.

내일도 예측이 안되고 다음주 도 가늠이 안되는 요즘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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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나는 비흡연자이다.

중학교 때부터 주변에서 담배를 일찍 조기교육을 받고 시작한 친구들이 있었고

군대에서도 흡연자들과 엉켜서 살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정말 많은 Heavy smoker들과 지내고 있다.

담배를 적극적으로 권하던 사람도 없긴 했지만, 내가 스스로 시작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오히려 그 돈으로 치킨을 사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던 거 같다ㅋㅋ

 

흡연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본인이 남의 돈을 훔쳐서 피우는 것도 아니고 자기 돈으로 피우는 건데~

골목에서 담배를 태우는 사람을 보면 그 냄새가 싫긴 하지만, 길빵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도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구석에서 저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편이다.

담배가 기호식품이든 뭐든 담배를 태우지 않는 나에겐 큰 의미가 없다.

 

내가 concern하는 건 딱 하나이다. 나에게 피해가 오거나, 함부로 쓰레기를 양산할 때.

직접적인 피해가 오는 케이스가 몇 가지 있다. 흡연자가 이 글을 본다면 비흡연자를 조금이라도 배려해 줬음 좋겠다.

첫 번째. 길빵은 진짜 매너가 없는 거 같다.

내가 느끼고 경험할 때는 주로 출근길이다. 아침 이른 시간에 부랴부랴 출근하면서 니코틴을 충전하는 거 같은데, 뒤에서 따라 걸어갈 땐 정말 짜증 난다.

두 번째. 건물 내 흡연.

와이프가 전에 살던 오피스텔에서는 못 배운 ##이 화장실에서 흡연을 했다. 그게 배수관을 타고 올라오는 데.. 이성을 잠시 잃을 뻔 했다.

제발 건물 내에서는 피우지 말자. 베란다를 야외라고 생각치 말자. 옥상에서 사는 거 아니면 다 같이 사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거라고 인식했으면 좋겠다.

왜 법이 물러터져서 이런 걸 규제하지 못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세 번째. 흡연자들의 대부분은 꽁초를 그냥 길바닥에 버린다.

아주 당연하게 바닥으로 던지고 간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발로 지지고 가는 데, 아니 그럼 그건 누가 치우나??

차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개운하게 창 밖으로 던지고.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깔끔하게 바닥에 버리고 간다.

물론 침도 오지게 많이 뱉는다.

대한민국 어딜가나..

 

서른 넘어서까지 담배를 멋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큰 오해를 그 나이까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본인의 흡연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싱가포르는 깨끗하다했나..

 

본인은 꽁초 하나도 제대로 처리 못하면서, 쓰레기 투기하고 공공장소 더럽게 쓰고 하는 사람들이나 국가를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건 맞지 않는 태도라고 본다.

 

흡연은 당연히 자유다. 스트레스 받을 때 한 모금하면서 refresh하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못 느껴봐서 모르겠지만 존중한다.

하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본인의 자유를 누리겠다는 마음가짐은 매우 멍청한 태도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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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의 대부분은 사실 전시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전시회 참가를 목적으로 해서 해당 국가의 바이어를 만나거나 미팅을 조율해서 방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해외출장이 어디 전주나 포항 다녀오듯이 다녀올 수 있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움직일 때 최대한 많은 코스를 잡아낸다.

홈쇼핑에서 유럽 몇 개국 투어 78일 이 수준의 빡빡한 코스로 돌아가기 쉽다ㅋㅋ

힘들지만 돌이켜보면 추억이고, 다시 하라고 하면 한 번은 머뭇거릴 거 같다ㅋㅋ

해외전시회를 제외한 해외출장에 대해서 정리해보려 한다. 가볍게 읽어보시고,

미래를 상상해보거나, 각자의 기억과 경험과 비교해봐도 재미있을 거 같다^^

 

먼저, 거래처 방문이 있다.

이건 그래도 조금 쉽다. 아는 얼굴 만나러 가는 것이니 그나마 편하다.

업체에서 공항 픽업부터 호텔까지 다 arrange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해당 거래처가 장사 잘하고 있는지, 뭐 불만사항은 없는지, 경쟁사 동향은 어떤지 등을

체크하고 시장 파악을 목적으로 가는 것이다.

 

다른 경우라면, 품질 이슈가 터져서 수습해 주러 갈 때도 있다. 이건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가는 것이다.

사전에 충분한 sorryemailing했을 것이다.

한 번은 기계의 세팅이 잘못 입력되어서 연구소 직원이랑 둘이 가서 업체 직원들이랑 전량 A/S한 적도 있다.

다행인 점은 꾸준한 관계를 가져가고 있는 거래처이고 서로 평소에 매일 연락하고 지내는

supplier가 왔다고 밥도 잘 사주고 주말이 껴있는 경우에는 주변 구경/관광도 시켜준다.

애석하게도 본인은 동남아 거래처만 방문해서 관광은 딱히 못하고 Mall만 구경했었다.

진정으로 일만 하고 돌아온 안타까운 케이스가 본인이다ㅜㅋㅋ밥도 롯데리아에서 해결했던..ㅋㅋㅋㅋ

 

그래도 거래처 방문은 아는 사람 만나는 거라 조금 마음이 편하고 짐도 가벼워질 수 있다.

참고로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K-POP 관련 선물이나 홍삼, 김 이런 거 챙겨서 다녔다ㅋㅋㅋㅋ

맥심커피도 엄청 좋아하고 김도 정말 좋아한다ㅋㅋ

거래처 사장이나 담당자의 자녀가 초등학생이다 싶으면 뽀로로 공책,연필 등등 챙겨주면

그날이 어린이날이고 크리스마스 되는 거다ㅋㅋ(뿌듯뿌듯ㅋㅋ)

 

 

그리고 극한의 일정이 있다. 이것은 바로바로 신규 거래처 발굴

이런 맨땅에 헤딩하러 가는 건데, 솔직히 얘기하자면 사전에

이메일, SNS로 충~~~분한 연락과 교감이 되어있고

서로의 니즈가 확실한 업체를 잡아놓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호기롭게내가 딱 가서 바이어 한 놈 잡아온다이러고 출발하면

가서 맥도날드 한 번 가고 한국 식당에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먹고 호텔에서 셀카 한번 찍고 돌아오게 된다.

 

최고로 어려운 작업이다. 의지와 자신감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준비를 아무리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커뮤니케이션이 안된 상태에서

비행기 탔다면 돌아와서 보고 할 내용이 없다.

관광하고 왔냐, 투어리스트냐, 기내식 뭐 나오는 지 궁금해서 갔냐,,

악플 심하게 받을 수 있다. 준비 단디 해야 한다ㅋㅋ

 

 

신규 거래처 발굴로 유명한 것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장개척단이 있다. aka 시개단이다.

지자체에서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반박해도 나는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이건 시장 개척이라는 이름 하에 다니는 사장님들 단체관광이다.

대부분은 사장님 급이 다니거나 꽤 높은 급의 위치가 다녀오기 때문에

신입, 대리, 과장 급은 어지간해서는 갈 일이 없긴하다ㅋㅋ

이 시개단은 그냥 준비된 미팅에 참석해서 사전에 미팅된 업체를 만나서

제품을 소개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목적이지만 잘 된 꼴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차라리 이걸 목적으로 기존 거래처를 만나면 그게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준비가 매번 부족했다.

사장님들이 모여서 다 같이 관광도 하고 술도 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자리이니

회사의 사장님 어디 보내드리고 싶을 때 신청하시길 권한다ㅋㅋ

(, 내가 그랬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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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중국 전체 소비시장이 -3.9%로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소비는 지난 수년간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소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5% 성장한 3400억 위안( 578000억 원)에 달했으며,

한국 화장품 수입금액도 전년대비 7.5% 증가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출처 : https://brand.naver.com/sulwhasoo

그러나 한국 화장품은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일본, 프랑스 등 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해있다.

동시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로컬 브랜드들에 대응해야 한다.

5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중국화장품허가등록관리방법또한 우리 기업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필두로 성장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일본 및 프랑스 등 경쟁국들이 중국 시장에서 더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전체 비중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다. 무역협회는이미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급 제품으로 각인된

’, ‘설화수등과 같이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꾸준히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의 성장세가 매섭다.

현재 중국에서 화장품 생산 허가를 받은 기업은 4000개가 넘으며, 특히 중국 본토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09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기준 10위 안에 드는 기업 중에

중국 기업이 단 1개도 없었으나 2020년에는 상메이(上美·CHICMAX), 바이췌링(百雀羚·PECHOIN),

쟈란(JALA) 3개 로컬 기업이 자리 잡았다.

출처 : https://www.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37438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외국 브랜드들이 주도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로컬 브랜드들이 점차 성장하기 시작해 향후 2025~2030년경에는

로컬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5년간 중국 화장품 기업들은 누계 총 21896건의 특허를 신청하는 등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에 여러 제약이 있던 2020년에도 중국 화장품 기업들은 총 3500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화장품 소비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도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중국 화장품 소비시장은 온라인 채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나타난다.

2017년 출시된 브랜드 완메이르지(Perfect Diary)는 중국의 생활형 플랫폼 샤오홍슈(小紅書)

성공적으로 이용해 신규 브랜드임에도 빠른 성장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모기업 이셴(Yatsen) 2020 11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했다.

이밖에도 메이르지는 2018년 광군제에서 판매액 1억 위안을 넘어선 이후,

2019년 및 2020년 광군제에서는 로레알 등 명품 브랜드를 압도하고 2년 연속 색조화장품 판매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까지도 완메이르지 사례는 샤오홍슈 활용의 모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에 신규 론칭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현지 언론, 샤오홍슈, 더우인(중국판 틱톡),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 가능한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다.

한편,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비특수류 시스템과 특수류 등록 시스템을 나눠 운영하고 있는데 5 1일부터 시스템이 통폐합될 예정이다.

4 1일부터 한 달 동안은 과도기 기간으로 새 플랫폼에 사용자 ID를 신청할 수 있다.

당분간 NMPA 5화장품허가등록관리방법시행을 앞두고 최종 확정된 관련 세칙들을 연이어 발표할 전망이다.

 

중국 및 해외 화장품 기업들은 앞으로 시행될 새로운 법규와 NMPA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기능성 신원료를 취급하는 원료사에게는 간소화된 등록제 규정이 희소식일 것이나,

기존에 사용이 허용됐던 원료를 취급하는 기업들에겐 다소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원료를 새로운 시스템에 등록하고, 성분표 제출 시 해당 등록번호를 첨부해야 한다.

 

**한국무역신문에서 발췌한 정보입니다.**

www.kita.net/cmmrcInfo/cmmrcNews/cmmrcNews/cmmrcNewsDetail.do?pageIndex=1&nIndex=62425&sSiteid=1&searchReqType=detail&searchCondition=TITLE&searchStartDate=&searchEndDate=&categorySearch=1&searchKeyword&logGb=A9400_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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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비숍의 저서 시작의 기술을읽고 해당 글을 인용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예측을 좋아한다. 예측된 상황을 원하고 갈망한다.

내일의 날씨, 내가 퇴근할 시간의 강남대로의 교통상황, 내가 살 주식/ 살 주식이 오를지, 11,2루에서 번트를 댈지 안 댈지 등등.. 나열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우리는 실제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예측하고 확실성을 가지고 싶어하고 확실한 것을 원하고 불확실한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존본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우리도 변해야 한다.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은 이제 성장의 밑바탕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잡아먹을지 아무도 알지 못했으며, 아직도 이러고 있을 줄은 처음에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류가 똑똑한 이유는 이 엄청난 재앙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발전을 하고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불확실성이 있다. 기회는 불확실성에서 시작한다.

항상 다니던 길(안전+확실)로만 다닌다면 옆 길(불안전+불확실)에 어떤 맛집이 있는지, 어떤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지 알 수 없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불확실성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코로나라는 불확실성으로 발전된 기술과 사회적인 인식도 엄청 많다는 사실은 이제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다.

이 특수한 상황이 이제 뉴노멀이 되었고, 우린 불확실한 상황들과 새로운 규칙에 적응하고 여기에 발맞춰 발전하고 있다.

 

게다가 확실하다를 찾고 거기에서 안도를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확실한 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확실한 건 없다. 내가 타고 가던 지하철이 멈출 수도 있고, 평화롭게 물 마시다가 아무 이유 없이 사래 걸려 컥컥 거릴 수도 있다. 멀쩡하던 나의 노트북이 5분 뒤에 꺼질 수도 있는 거다(안돼...). 어제까지만 해도 영원무궁할 것 같던 거래처가 갑자기 주문을 끊어버리고 손절을 할 수도 있다. 확실한 건 없다. 내일 내가 눈을 뜰지 아무도 100%라고 보장할 수 없다.

그리고 확실하다고 믿는 것들 마저 틀릴 수 있다.

과거에 믿었던 모~~~든 정보가 지금에 와서 봤을 때도 똑같이 정답이고 신뢰할만한가? 100%??

냉정하고 너무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이 그런 걸 뭐~

그러니 불확실한 RISK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불확실성은 삶의 일부인 것이다.

이걸 공유하고 싶다.

불확실한 게 오히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 보는 태도를 가져보자.

생각의 눈이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 그리고 이건 나에게 하는 소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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