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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은 공문서와도 같다. 아니 공문서이다.

업무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개의 이메일을 보내고 받고를 반복한다.

거래처에 보내는 이메일도 있고, 내부적으로(부서 간, 팀 내에서) 보내는 이메일도 수두룩할 것이다.

 

신입사원이 와서 이것저것 가르쳐주다가 발견한, 이메일 보낼 때 하는 실수에 대해서 말해보려 한다.

알고 하는 행동은 돌아이지만, 모르고 하는 행동은 알면 되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

비단 모르고 하는 실수와 더불어 메일을 받는 사람의 기분을 down시키지 않는 방법도 같이 공유하려 한다.

업무를 이제 시작하려는 분들과 취업을 준비하고, 회사 생활을 궁금해하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내가 다 정답은 아니지만, 오답은 (단호하게) 아니다ㅋㅋ

1. 제발 부탁인데 문장의 마무리를 ….으로 하지 말자.

습관적으로 ..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OOO의 홍길동 대리입니다..

전달해 주신 샘플은 확인하여 저희 연구팀에 인계하였습니다..

혹시.. 보내주신 샘플과 관련한 성적서를 요청드려 될까요..?

연구팀에서 요청이 와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저거를 예시로 쓰면서도 기운이 빠진다. 읽을 땐 더더욱 그렇다. 이메일부터 의기소심해 보인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습관적으로” ….을 붙인다. 이거 정말 하지 않길 바란다ㅋㅋㅋㅋ

쳐다보기도 싫어진다. 아침에 이메일 열었는데 의 향연이 펼쳐져봐라. 벌써부터 기운이 쏵 빠진다.

 

2. 이메일을 카톡처럼 쓰지 말자.

이메일은 한 번에 내용을 정리해서 보내는 것이 좋다. 혹시나 누락된 내용이 있다면, 그 다음 메일을 보내면서,

추가로 이 내용도 전달(요청)드립니다.” 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카오톡 보내듯이 한 문장, 두 문장씩 궁금한 거나 대답할 거만 보내는 건 정말로 안된다.

하루에도 몇 십 통의 이메일을 받는 데, 한 번에 봐도 될 내용을 4번에 나눠서 받게 된다면 받는 사람 짜증 많이 난다.

더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는 자제하길 바란다ㅋㅋ

오랜 시간 같이 일해서 친해진 직원이라면 1:1로 대화할 때나 활용하고,

여러 명이 공유하는 메일에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연락드리겠습니다ㅋㅋ 이런 식의 ㅋㅋㅋ는 발생해서는 안된다.

이메일은 공문서라고 생각하자. 가벼움보단 진지함이 더 어울리는 공간이다.

 

3. 첨부파일만 띡! 보내지 말자.

우리 팀 막내한테 파일 하나 보내달라고 해서 받았던 적이 있는데,

제목은 122334

내용은 sdfsdfe 뭐 이런 식으로 써서 나에게 보냈다. 마치 본인한테 이메일쓰듯이..ㅋㅋㅋㅋ

이 친구가 버릇이 없는 게 아니라, 나중에 설명해 줬더니 정말로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했었다.

 

Ex) 카달로그를 보내달라고 누가 (가볍게) 요청을 했다고 치자.

제목 : 카달로그 전달 건.

OOO과장님. 말씀하신 카달로그 첨부파일로 전달드립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만 써도 평타는 친다고 본다. 어렵지도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는다.

회사 분위기상 내용 없이 전달하는 곳도 물론 있다.

서로 친해서 그냥 전달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알고 있어야 한다.

 

 

처음 습관이 중요하다. 어떻게 배우고 시작하는 지도 정말 중요하다.

사실 누구한테 직접적으로 가르쳐주거나 선생질 하는 내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고 같이 일할 친구들한테 지적질하는 게 불편해서 설명을 잘 못해준다.

하루라도 먼저 일해본 사람으로써 이 글을 보낸 분들에게 경험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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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어느덧 나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동반자가 되었다.

지속적인 두통을 처음 느낀 게 벌써 10년 전이니깐 강산이 변하는 동안 나와 함께한,

나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낸 끈기 있는 관종이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두통약을 나의 상비약으로 당연히 준비되어야 할 준비물이었다.

해외출장 갈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건 당연히 두통약이었고

사무실에서도 내 서랍엔 두통약이 존재하며, 내 차에도 당연히 있다.

 

그 사이 타이레놀은 더 이상 말을 듣지 않는 거 같아서 이지엔식스로 갈아타서 먹고 있다.

약 사먹은 돈으로 대웅제약 주식을 샀으면…. 어휴ㅋㅋㅋㅋㅋㅋㅋㅋ

 

 

두통이 최고조였던 시기를 골라보자면, 나의 지옥 같았던 전 직장과

지금 직장에서 스트레스 쎄게 받았던 때인 거 같다.

그땐 정말로 매일 약을 먹었다. 머리 양 옆이 지끈거리고 두꺼운 고무관 안쪽을 무언가가 힘겹게 지나가는 듯한 통증이 계속 있었고

요즘 들어서는 나의 머리를 5:5 가르마로 갈라서 왼쪽 뒤통수가 띵하게 계속 아팠다.

 

두통 없이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전 직장에서 지금 직장으로 이직하기 전에 2개월 정도 쉰 기간이 있는데, 그땐 정말 아팠던 기억이 없다.

아니, 아팠는데 그 기간 동안에 내가 너무 편해서 아팠던 기억이 삭제되었는지도??ㅋㅋㅋㅋㅋ

 

나보다 더 강한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는 직장인들과, 한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시는 우리 아부지께 존경을 표한다.

아부지의 수납장에 가면 게보린이 언제나 있었다. 나처럼 줄기차게 드시는 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두통약을 상비약으로 가지고 계신다는 것은 그만큼 아프셨다는 건데. 가슴이 먹먹해진다.

 

두통이라는 강력한 관종과 함께 살아온 10년이라는 세월 동안에 신경외과도 가보고 통증의학과도 가봤다.

신경외과에서 처방해 준 약은 그 때만 괜찮고 2달 지나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워낙 안 좋은 자세로(지금도 그러고 있었네??ㅋㅋ) 앉아서 일하다 보니 일자목을 지나 역커브형 목이 된 나의 자세로 인해 머리가 계속 아픈 거 같아서 통증의학과를 다녀봤지만, 사실 나아지지는 않았다.

 

이젠 두통과의 동행을 그만하고 싶다. 차가운 이별 선언이 가혹하다면 분기 별로 한 번씩만 나를 찾아와줘도 괜찮을 거 같다.

오늘 오전에도 딱 아프려고 머리에서 시동을 거는 느낌이 들길래 더는 못 참겠다. 하고 두통과 관련된 병원을 다시 수소문했다.

지금 내 나이에 벌써 이렇게 아프다간 할아버지 되기도 전에 큰 일이 날 꺼 같아서 미리 화재진압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다녀보려고 한다.

 

나와 같은 만성두통 환자들이 이 글을 본다면, 제발 우리 참지 말고 게보린, 타이레놀, 그날엔, 이지엔식스 그만 사먹고 병원가서 제대로 진찰을 받아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냥 동네에 신경외과 가지 말고

대한두통학회, 대한신경과학회 찾아보고 믿을만한 의사와 믿을만한 병원을 찾아가기 바란다.

나와 같은 고통은 내가 이미 충분히 느껴본 거 같으니,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통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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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기안지, 회의록 등등 회사에서는 제출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이 참으로 다양하고 많다.

당연히 윗사람에게, 상급자에게, 회사 대표에게, 결정권자에게 결재를 요청하거나 보고하는 서류인데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당연하다.

보고서는 작성자의 얼굴이며 능력이며 평가의 잣대가 된다.

직급을 떠나서 보고서를 못 쓰면 좋은 평가를 받기가 어려우며

잘 쓰면 직급이 낮더라도 능력 있는 직원으로 인상을 줄 수 있다.

출처 : https://unsplash.com/ko/%EC%82%AC%EC%A7%84/Tm3euR9N7Z4

본인의 경우, 맨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회사에서 업무를 가르쳐 주던 선임으로부터

주간업무일지 한 장 쓰면서 빠꾸를 3~4번씩 먹으면서 "작성"에 대해 배웠다.

그분이 가르쳐 준 게 100% 다 맞을 수는 없고, 내가 지금 작성하는 방법이 다 맞을 수 없으며,

그 어디에도 교과서와 같은 정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여러 회사와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고서를 쓰면서 받은 평가를 봤을 때는 나름 괜찮은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소한 어디 가서 제출하든 욕 안 먹고 얘는 기안지를 이렇게 쓰냐..” “다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이미 읽고 싶지 않다.” 등등의 이미지 or 선입견이 생기지 않을 수준의 보고서 작성 요령은 설명할 수 있겠다. 

 

어려운 내용 없이 당연한 내용으로 쓱싹쓱싹 전달해보겠다.

먼저, 맞춤법이다. 당연한 걸 지금 첫 번째로 말할 땐 당연한 이유가 있다.

몰라서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오타가 나서 틀리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맞춤법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가 당연하게 높아야 한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내가 쓴 내용을 읽어봐야 한다. 맞춤법 뿐만 아니라 내용의 흐름이 어떤지 등등.

계속 읽다 보면 수정하고 싶은 부분도 다시 보이고 표현의 방법도 가다듬을 수 있고

결과물에 대한 디테일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s://unsplash.com/ko/%EC%82%AC%EC%A7%84/5cFwQ-WMcJU

두 번째는 보기 좋은 구성이다.

123번 이런 식으로 순서대로 내용을 기재하는 부분이 있다고 치자.

1. 직원들의 배고픔이 극심하여 2.오후 3시에 정기적으로 작은 간식을 제공하려 함. 3. 간식 배달 업체 3곳으로

부터 받은 견적은예상되는 월 지출액은 00만원이며.. 4, 최종으로...

위와 같이 한 줄 한 줄 정성스럽게 꽉 꽉 채우지 말자. 신문을 쓰는 것이 아니다. A4용지 아낀다고 칭찬받는 게 아니다.

 

1번 직원들이 허기짐으로 인한 업무 집중력 저하가 목격되고 있음.

2번 이에 오후 3시에는 정기적으로 간식을 제공하여 업무력 향상 및 직원 복지에 기여하려 함.

3번 조사해 본 간식 배달 업체는 A, B, C이며.. 월 지출 금액은 00만원으로 예상.

4번 직원 복지 및 긍정적인 회사 분위기 기여를 위해 간식 정기 배달을 요청.

 

이렇게 한 줄씩 엔터 치면서 내려가는 걸 추천한다.

최고로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의 가독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분들이 왜 당신의 지루한 설명을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가??

 

재미는 없더라도 읽기 쉽게 쓰는 것이 재주다.

 

세 번째. 한 줄, 한 줄의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무슨 차이인지 보였으면 좋겠다. 문장의 넘어갈 땐 중간에 그 단어가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이 TIP이다.

작성자는 충분히 이해를 하고 글을 썼겠지만 읽는 사람은 그 내용을 모를 수도 있는 데

단어마저 중간에 끊어져 있다면 위로 다시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써야 한다. 읽는 사람이 보기 편하게 쓰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하다.

내용은 당연히 잘 써야겠지만, 컨텐츠는 모두가 다르기에 어떻게 써야 한다고는 언급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결과와 개인의 생각을 담는 것을 추천하다.

보고서마다 다를 수 있지만, 단순히 회의록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면 작성자의 생각이나 result를 담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은 작성자가 단순히 내용 정리하고 보고서만 올리는 수동적인 직원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회사를 위해 의견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직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라고 생각해 보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과, 거기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직원.

누구와 더 함께 일하고 싶겠는가?

보고서는 가독성이 중요하다. 읽는 사람이 편하면 절반의 성공은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보고서는 반복적으로 쓰고 반려도 당해보면 많이 늘게 된다.

반려 당하고 지적받는다고 속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게 좋은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자.

그리고 잘 쓴 사람의 보고서를 보면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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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는 몸에 좋지 않을 것이다.

설탕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가 있고, 프림이 많은데.

내가 영양성분이나 식품에 대해 알지는 못하지만, 하얀 가루 먹어서 좋을 게 없다는 것만큼은 맞다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다.

 

최근 들어 믹스커피를 오전/오후에 한 잔씩 마시고 있다.

당연히 맛있고 달짝지근하니 좋다. 문제는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니라, 정신을 깨우려고 먹는다는 사실이다.

카누로 커버되던 나의 피곤함이 이제 맥심믹스커피의 카페인과 당을 섭취해 줘야만 각성이 되고 있다.

 

출처 : 동서식품 홈페이지

 

직장인과 커피는 이제 떼놓고는 이야기하기 힘든 카테고리가 되었다.

미생에서도 대표적인 PPL이 커피였다. 장그래도 그렇고 안영이도 그렇고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커피를 타러 탕비실을 갔다.

커피 머신이 없는 사무실과 회사는 있을 수 있지만 맥심커피믹스 100봉지짜리 박스가 없는 회사는 못 봤다.

손님이 왔을 때 가장 무난하게 대접할만한 메뉴도 믹스커피이다.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출처 : 동서식품 홈페이지

 

카누라는 불세출의 아메리카노가 등장하긴 했지만 그래도. 2021 3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무실 음료 1대장은 맥심커피믹스다.

동서식품의 성장에 일정 부분 나 역시 기여를 한 거 같다.

 

출처 : 동서식품 홈페이지

 

영업을 다니시는 분들은 하루에도 커피를 4~5잔은 더 마신다고 했다. 거래처 방문해서 마시고 운전 중에 마시고.

연구소 직원들도 엄청나게 마신다. 첫 직장에서 만났던 분은 거의 산소를 마시듯이 커피를 마셨다. 앉아서 마시고 일어나서 마시고 담배 피우면서 마시고..

예전에 창원으로 출장을 갔을 때 같은 방을 썼던 국내영업팀의 대리님한테 캔커피를 한잔 드렸는데 이걸 자기 전에 마시길래

대리님 이거 내일 아침에 시간 없을 거 같아서 미리 사서 드린 건데, 지금 마시면 어떻게 주무시려고요???” 했더니

저는 이제 커피 마셔서 잠 못 자고 하는 거 없어요~ 매일 마시니깐 그런 카페인의 효과가 없어요 저한테는^^” 이러셨다..

얼마나 많이, 오랫동안, 커피를 마셨으면 저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ㄷㄷ

국내영업사원들 정말 리스펙한다.. 사람 상대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꼈던 날이었다.

 

특정한 것에 중독되는 것이 안 좋은 일이라는 것은 분명 알고 있다.

커피가 물론 담배//마약류 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주매우분명히 더 나은 선택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나처럼

오전, 오후에 한 잔씩은 마셔야지 멀쩡한 정신으로 일할 수 있을 거 같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안 좋은 행동일 것이다.

 

지금도 사실 맥심커피믹스 한잔 마시며 근무 중이다. 어제 바쁨을 몰아쳐놨더니 상대적으로 한가한 오전이기에^^

커피 한 잔을 입에 머금고 있는 이 안정감이란~

이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이곳을 벗어나야 하는 것인가?????

생각해 보면 퇴사 후 이직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커피를 이 지경으로 마시지는 않았었다..ㅋㅋㅋㅋ

물론 주말에도 이렇게 마시지는 않으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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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언제나처럼 늦는다.

요즘 안 하는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로 모두가 주식을 하고 있다.

나 역시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매일 그래프의 up/down을 보고 있다.

다행히도 긍정적인 결과들이 모여서 빨간색이 많이 보인다. 기분이 당연히 좋다.

적금을 넣었던 지난 세월들이 아쉬울 정도이지만, 워낙 소액투자를 했기 때문에 profit이 크지는 않다^^

동학개미운동에 뛰어들어서 이제 조금씩 배워가는 맛도 있지만 손실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아직 손실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다.

그리고 요즘 들어서 자주 느끼는 게 대학교 다닐 때 / 10년 전이라도 내가 주식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이다.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적금 같은 거 하지 말고 그 돈으로 주식을 할 걸~ 하는 생각?ㅋㅋ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생각에 안정성을 생각해서 다른 투자?를 했던 내 자신을 탓하고 후회하고 있다.

 

 

맞다. 아주 쓸데없고 생산적이지 못한 아이디어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 시절에 내가 지금의 생각과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폭망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후회는 언제나처럼 늦다.

그리고 후회의 기본 전제 중 하나는 지금 내가 알고 느낀 것을 과거의 내가 미리/이미 알고 있었다면 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생산적인 도움이 될 수 없다. 그 당시로 지금의 내 생각을 가진 내가 돌아간다는 건 김은희작가나 김은숙작가의 작품에서나 가능하기에..ㅋㅋㅋㅋㅋ

 

긍정적인 자아반성을 꼽아보면,

하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자세는, 아직 나는 30대 중반이고 살 날이 많이 남았으며 기회도 아직 많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내일 후회하지 않으려고 조금이나마 부지런하게 행동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걸 아는 나이가 되었다는 거??

 

 

돌이켜보면 나는 후회의 아이콘이자 후회라는 단어의 종착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아 지나간 세월의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많다. 너무너무너무 한심하다.

요즘은 이러지 않기 위해서 조금이나마 더 움직이려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나간 내 20대와 나의 더 어린 청춘의 시간이 아쉽다.

지금도 그렇지만 걱정이 현실보다 많이 앞서고 보이는 것만큼 대범하지 못한 성격 탓에 시작을 못한 경우가 많았다.

A라는 Project가 떠오를 때, 된다는 가능성보다는 안될 거 같은데??하는 네거티브한 아이디어가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이다 보니 중도포기보다, 시작을 하지 않을 때가 더더더욱 많았다.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서, “이야 최소 3월에는 들어갔으면 재미 크게 봤을 텐데” “삼성전자를 10년 전부터 야금야금 사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등등..ㅋㅋ

나만 하는 망상이 아닐 거 같다ㅋㅋ 하지만 지금은 벌써 2021년이고 시간은 뒤로감기가 안된다.

 

지금에 집중하고 미래를 위해서 어떤 주식을 얼마나 살지 고민해야겠다.

주린이는 오늘도 걱정과 오해와 망상이 많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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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읽다가 발견한 내용이다.

참고로 내가 교육을 잘 받고 예의가 훌륭해서 이 내용을 쓰는 것은 아니다.

겸손이 아니라, 나는 걱정이 앞서는 편이라 모든 지 조심하는 성격이다 보니 덕분에 에티켓을 잘 지키는 캐릭터가 되었다.

해외영업을 하면서 사장님이나 윗선급을 모시고 해외출장을 다니면 정말 가관도 아닌 경우를 구경할 때가 아주 많다.

특히나 동남아시아 출장을 가면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해진다.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경제발전이 뒤처진 국가라고 해서 너무 상대를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많이 보았다.

한 회사의 대표이고 사회적인 위치도 지도자에 가까운 사람들인데도 매번 옆에 있는 나를 창피하고 불편하게 하는 경험이 많았다.

우리는 중국 사람들을 욕하지만, 실상 밖에 나가면 우리도 대륙인과 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처럼 몇 십 명씩 떼로 몰려다니지 않아서 티가 덜 날 뿐ㅋㅋㅋㅋ

 

돈의속성. 저자 김승호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외국을 다니며 느낀, 아마 내가 느꼈던 비슷한 상황들을 마주한 거 같다ㅋㅋㅋ

결국 에티켓교육이라는 이름 하에 어린아이에게 ~~하면 안돼요~~ 하듯이 설명해 주었다.

책에는 매우 다양한 케이스의 DON’T DO 리스트가 있다. 이 중에서 경험적으로 느낀 것만 간추려 보려고 한다.

 

길을 걸을 때는 닿거나 부딪히면 반드시 사과해라.

음식을 먹을 때는 요란스럽게 나눠 먹지 말고 흘리지 말고 먹어라.

호텔 복도에서는 목소리를 줄여라.

공공장소에서 줄을 설 때는 너무 바짝 다가서지 마라.

밖에서 전화를 받을 때는 조용히 받아라.

남의 사업장을 방문하거나 미팅이 있을 때면 복장을 갖춰라.

식당에서는 팁을 줘라.

한국 식당에서도 팁을 줘라.

카메라를 들이댈 때면 양해를 구하라.

흑인을 보고 놀란 표정을 하지 마라.

못 알아듣는다고 욕하거나 평하지 마라.

여럿이 걸을 때는 한쪽으로 걸어라.

호텔 로비 바닥에 앉지 마라.

호텔 방 안에 옷가지와 가방을 펼쳐놓지 마라.

호텔 방 안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지 마라.

나올 때는 베개 위에 팁을 매일 1~2달러 올려놔라.

뒷짐 지고 다니지 마라.

소리 내서 먹지 마라.

외국인이 한국말을 하면 한국말로 받아줘라.

몇 살인지 묻지 마라.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문을 잡아줘라.

여자에겐 반드시 잡아줘라.

트림하지 마라. 귀 후비지 마라.

대화할 때는 눈을 쳐다보고 손으로 입을 가리지 마라.

 

돈의 속성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아직 국제적 수준의 문화 에티켓을 배우지 못했다. 다른 나라 사람을 흉볼 수준이 아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이다. 인종차별 뉴스가 나오면 흥분해서 분노하지만, 정작 동남아시아 외국인을 무시하고 흑인을 비하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선진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하는 데 그 시점이 아직도 한참 멀게만 느껴진다.

 

영화 : 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

당연하고 유명한 대사가 있다.

Manner maketh man. 출처는 굳이 언급 안 해도 될 이 명대사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 지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살아야 한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MBA 과정에 참여한 CEO를 대상으로 당신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조사에서

93%가 매너를 뽑았다고 한다.

매너는 교육이자 습관이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이다.

국제적 성공도 매너에서 시작된다.

 

나 역시 아직은 병아리이다. 더 배우고 나가야 한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를 때가 많다.

다행인 점은 몰라서 실수했던 부분은 이번 기회에 다시 배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고 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이런 훌륭한 책을 통해서 다같이 이런 내용을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내 나이에 이런 걸 느끼고 깨닫지 못한다면, 20 30년 뒤에는 내가 모시던 사장님들과 같이 개판으로 살면서도 문제를 모르고 있을 수 있다.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인격적으로 인정받는 Rich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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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중동 국가와 터키, 모스크바 등에 위치한 거래처를 다수 담당하고 있다.

경력의 시작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해서 그런지 이쪽의 시장을 계속해서 배정받고, 나 역시 신규 시장을 아프리카나 중동으로 열고 있다.

 

이쪽 국가의 거래처를 담당하는 나에게 중요한 시간이 있다면 바로 3PM. 오후 3시이다.

나의 업무시간과 업무를 위한 밑작업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답장을 기대하는 시간도 오후 3시이고, 답장을 보내야 하는 시간도 before 오후 3시이다.

오후 3시부터는 집중도가 높아서 그런지 퇴근시간까지의 시간이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오후 3.

우리의 오후 3시는 그들의 시차로 보면 오전 9시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사무실에 앉아서 커피 한잔하며 업무를 개시하는 시간이다.

나는 매일 그들의 오전 첫 업무를 선물해 주고 있다.

전 회사에서 거래하던 거래처 직원은 나에게 9AM Alarm이라고 했었다. 내가 3시만 되면 와츠앱으로 연락을 했었기에ㅋㅋ

출처 : NAVER

전에도 다른 글에서 다루긴 했지만, 시차는 해외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condition이다.

애석하게도 그들은 우리의 시간을 신경 써주지 않는다.

새벽에도 전화가 오고 자기 전까지 핸드폰을 부여잡고 와츠앱을 하기 마련이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100이명 80,90은 수출하는 우리가 목이 타들어가는 사람들이 된다.

상대방의 시간에 맞춰서 우린 일을 하고 있다.

당연히 업무시간은 곱절이 되기도 한다.

내 통장에는 없는 복리의 법칙이 내 업무시간에 적용되는 경우를 꽤나 자주 봤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후 3시라는 기준점과 함께 업무를 진행했다.

오늘은 이스탄불에서 새로 주문이 들어왔는데 운송비 문제로 지지난번 주문부터 계속 삐걱거리며 일하고 있다.

C조건인데 운송비는 알아서 니들(수출자)가 부담해야지 뭔 운송비 지원이냐 VS 그러니깐 알아서 그 비용을 너한테 요청하니깐 share하자고. 유남생??

 

출처 : NAVER
출처 : NAVER

 

나에게 오후 3시가 중요한 시점이 되듯이 해외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겐 각자만의 시차가 있다.

북미나 남미 쪽과 거래할 때는 대단한 시차를 각오해야 하고..ㅋㅋㅋㅋ

 

시차는 참 재미있는 요소이다.

득이 되기도 하고 실이 되기도 한다. 이걸 잘 활용할 줄 아는 것도 해외영업인으로써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쫓기기 시작하면 지는 거고, 관리를 하기 시작하면 시간의 우위에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매일매일 같은 반복의 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안에서의 차이가 있듯이

같은 시간을 사는 것 같아도 시계를 보며 느끼는 감정에는 차이가 있다.

지금은 한 번의 업무 폭풍이 지나간 고요한 시간이다.

 

내일도 오후 3시를 계산하고 다음 날도 오후 3시를 기준 삼아 일하겠지?ㅋㅋㅋ

시간에 얽매여 사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하나의 기준점을 가지고 휘청거리지 않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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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은 정말로 쉽게 무너진다. 내가 공들여 준비하고 쌓아 올린 탑은 한순간에 무너지기 쉽다.

이것은 업무가 될 수도 있고 프로젝트일 수도 있고 나의 이미지일 수도 있고 회사의 이미지일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만들어지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신뢰를 쌓고 만드는 과정은 정말 어렵고 오래 걸린다. 신뢰는 꾸준함을 통해 만든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항상 정직해야 하고 꾸준해야 하며 신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매일 매 순간해야 한다.

 

실수를 조심해야 하고 방심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내가 느낀 회사와 사회라는 곳은 웃는 얼굴로 다른 얼굴을 숨기고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지각할 수 도 있지~ 네가 늦은 게 아니라, 사고가 난 거고 지하철 환승이 늦었던 거고, 이유가 있는 거였잖아~

라고 말하지만 지각을 하는 순간, 개인의 이미지는 꾸준하지 않게 된다.

 

업체에 보내는 메일에 실수가 있었다고 치자.

PDF로 보내야 할 것을 엑셀로 보냈다고 해보자. 참고로 이건 비즈니스의 뿌리를 뒤흔들 수 있는 엄청난 실수이다ㅋㅋㅋㅋ

이러면 윗사람들은 그 사람이 메일을 보낸다고 할 때마다 첨부파일 신경 써라, 메일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읽어라. 코멘트 하기 시작한다.

챙겨주는 거라도 생각하면 아주아주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건 챙겨주는 게 아니라, 짜증 나는 걸 억누르고 스트레스 받지만 일은 시켜야 하니깐 어쩔 수 없이 업무를 주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실수를 하면 안 된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개인이 의도했든 안 했든, 상대방이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고정시키면 그게 바로 고정관념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바꾸는 일이 너무 어렵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이미 믿고 있는 상황이 된다면 내가 아무리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해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부정적인 견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라고 본다. 각자 모두가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존재가 한 명씩은 있을 테니.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생각해 보자. 그 사람이 왜 싫고,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가.

이게 하루아침에 생겼을까?? 그 사람이 나아질 거 같은가? 갑자기 Nice해질 수 있다고 판단되는 가??

 

미디어를 통해서 우리가 믿고 신뢰하던 사람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대중의 곁을 떠나게 되는 상황을 우리 모두 보지 않았는가.

아무래도 믿는 만큼 실망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유재석, 이경규이라는 존재의 대단함은 이런 것이라고 본다. 사건사고 없이 그 오랜 시간을 정상의 자리에서 버텨왔다는 것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업무를 맡기거나 물어볼 때 옳은 정답과 행동을 할 것이라고 당연하게 기대를 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갑자기 미치지 않는 이상, 아니 미치더라도 내가 말했던 업무만큼은 정상적으로 마무리해놨을 것이라고 기대가 되는 사람.

이런 꾸준함과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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